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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22-10 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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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고민을 해야만 했다.

역시 별일 없을리가 없었다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무시하기에는 Y의 목소리가 그 어떤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 절망스러운 목소리 그 자체 였다.

녀석은 전화를 끊고선 몇 십분후에 맨션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Y가 나타났다.


몇 일동안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한 것 같이 초췌하고 피곤한 모습이었다.



Y의 자동차로 Y 집까지 가는 중에 녀석은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봤고, Y는 집에 가서 다 이야기 해주겠다면서 대답 외에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도착한 Y의 집은 연립 주택이 아니고 단독 주택같은 곳이었다.

차에서 내려 Y의 집 앞에 들어선 순간, 강한 한기와 불안하고 음습한 기운이 녀석이 온 몸으로 느꼈다.


"그 여자다."



녀석은 Y의 집 안으로 재빨리 들어갔다.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22-10 퇴마.png


그 기운을 따라 안방 같은 곳으로 들어가니 방 한가운데에 Y의 동생이 환자처럼 누워있었고,

Y의 어머니가 딸을 걱정하면서 바라보며 옆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검은 여자도 있었고 구부정하게 팔을 길게 늘어뜨리고 Y의 어머니 옆에 서 있었다.


녀석이 그 여자를 바라본 순간에 천천히 한기와 함께 사라졌다.



Y의 어머니가 녀석을 봤고, Y 또한 뒤따라 들어왔다.

녀석이 확인한 Y의 동생 모습은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수수하면서도 미인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쇄한 노인의 쇳소리 같은 숨소리만을 내며,

창백하다 못해서 파란빛이 도는 피부는 야위다 못해 뼈에 가죽만 씌운 것 처럼 느껴졌다.


녀석은 가까이 다가가서 동생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봤다.

온몸은 알몸으로 시멘트 바닥에 끌려다닌 것 마냥 거친 찰과상 투성이었고,

목과 두 손목, 발목에는 불은빛 자국이 강하게 남아 있었고, 그 붉은빛 자국 안은 여기저기 창이 돋아 흉칙한 모습이었다.


녀석은 역한 느낌을 억지로 참으며, 사람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왜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 방치해두었냐고 따지듯이 물어봤다.

그러자 Y의 어머니가 병원에 있으면 가족들이 아무리 자주 찾아온다 해도 혼자 입원해 있는 시간이 무섭다며 딸이 강하게 거부했다고 한다.

녀석은 다시 딸을 신사에 왜 데려가지 않았냐고 물어봤고 Y는 옆에서 녀석에게 따로 할 말이 있다며 불렀다.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22-9 퇴마 > 무서운이야기 - 운운 (andsofor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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