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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2ch괴담] 번역 2ch 괴담 요괴 백물어(妖怪百物語) 백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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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가 알고 있는 라디오의 구성 작가 씨(라이터 씨)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옛날부터 있는 괴담중에 요괴 백물어(妖怪百物語))백 가지 이야기. 또는 괴담 백물어)가 있다고 한다.

이건 뭐냐면, 사람들 몇 명이 모여서 한 명씩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촛불을 100개의 절 경내에 세우고,

하나의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 하나씩 그 촛불을 불어 꺼간다.

그래서 100가지 이야기를 다 하면 100개의 촛불이 다 꺼지는데,

마지막 촛불이 꺼졌을 때, 진짜로 귀신이 나온다고 한다.


뭐, 의식이라고 해야 하나?

간 시험(肝試し), [담력시험(度胸試し)]이라고 해야하나 에매하다.



이것을 지방 라디오 방송국에서 실제로 프로그램으로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번역 2ch 괴담 요괴 백물어(妖怪百物語) 백 가지 이야기.png


절을 빌리고,

아나운서, 디렉터, 스태프, 개그맨을 모우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 스무 명을 모아놓고 한 사람당 다섯 편씩 이야기를 준비하라고 했다.



촬영 당일.

처음에는 다들 긴장하고 있었다.


다들 라디오 업계 사람들이라 밤을 새는 사람도 있고 피곤한 사람도 있고,

이야기가 재미없고, 잘 못하는 사람도 있고...

꽤나 어수선했다.


그렇게 드디어 다음 날 새벽에 백 번째 이야기가 끝나고,

이제 마지막 촛불을 꺼야 한다.

뭐 여기가 제일 메인 이벤트니까 자는 사람들 다 깨우고.

녹음 스태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잘 녹음해 두라고 했다.


"끄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촛불을 끄고 불을 껐다.

주위는 어두워졌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

이 시대는 과학의 시대이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안도하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라디오 기획으로서는 실패했네"라고 말하면서 장비도 철수했다.


가는 길에,

"그 이야기는 정말 끔찍했어."

"내 이야기는 어땠어"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아나운서 중 한 명이 이렇게 말했다.


"근데, 5개씩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5개의 무서운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제일 마지막에 무서운 이야기를 하려고 무서운 이야기를 남겨뒀는데...,제 차례가 오지 않았어요~"



"그건 분명히 이상하네요. 왜냐면 스무 명이 모이면 스무 명×5개 에피소드로 백 개가 되잖아요?

확실히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촛불을 세고 끄고, 마지막에 100개를 껐는데..."


"아니, 저까지 오지 않았어요. 내 앞의 이야기로 100회가 끝났어요. 뭔가 납득이 안 가네요?"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라디오 방송국으로 가서 방금 녹음한 소리를 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방송국에 도착해서 녹음을 듣기 시작했다.


"아! 이건 제 이야기예요. 제가 첫 타자였으니까. 이 이야기 무서웠죠?"

"아! 이건 저. 이거 저예요! 이건 제가 한 이야기예요~"

"아~ 이거 저예요, 근데 말을 잘 못했네요..."


라고 하면서 서로 웃고 떠들며 이야기했다.

누가 이야기했는지를 확인했던 거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이야기 한 사람이 없는 이야기가 하나 나왔는데

무슨 말인지 거의 알아듣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자 몇몇 사람들이,


"아.! 이 이야기네. 저도 듣고 있었는데, 너무 웅얼거려서 잘 들리지 않아서 중간에 그만 들었어요!"


"저도 기억하고 있어요. 중간에 낄낄거리면서 웃으니까요,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서 웃는 게 말이 되냐고요.

이 사람 진지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중간에 듣기를 그만뒀어요.


"아,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내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제 왼쪽에 있던 사람이었어요."


라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목소리가 누군지 확인하려면 목소리를 들어보는 게 제일 좋으니까,

거기에 있던 OO씨에게 “이 소리를 어떻게든 들을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OO씨가 노이즈를 잡거나 소리를 크게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있었다.


"저 지난 주에 죽어서 난감했어요. 설마 차가 올 줄은 몰랐어요...."



다음 날 절에 가보니,

모두가 내 오른쪽이나 내 왼쪽이라고 말했던 바로 그 위치에,

바로 그 위치에 일주일 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의 유골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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