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9-2 여름휴가

2024-08-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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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노상 술로 쇼부를 치긴 힘들다.
그래서 얘네들과 우리가 잡은 민박집으로 2차를 하기로 했다.
민박집에서 지X 할 것 같지만 휴가지들 다들 그렇듯이 술만 같이 먹고 얘넨 갈거에요 하고 돈 얼마 더 주면, 눈 감아준다.
그리고 민박집 방에서 본격적으로 술판을 벌이고 게임도 하면서 점점 스킨십도 짙어지고 했다.
그러자 나한테 아까 사라진 B에게 문자가 왔다.
내폰은 당시 최대 간지인 무려 애니콜 듀얼폴더 였다.
B의 문자.
『 야, 얘네가 걔네들 보내고 자기네랑 놀재. 얘네 진짜 이뻐~ 』
아, 이XX 이젠 하다하다 별 짓을 다하네 생각하고 답장을 보냈다.
내 문자.
『 괜히 분위기 좋은거 깨려고 하지말고 남자답게 응? ㅋㅋㅋ 』
그러자 다시 B에가 문자가 왔다.
당시 녹색 액정폰으로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문자였다.
B의 문자.
『 &#5#§ㅁ8★*)&%)* ★*)&●5ㅈ─2ㅁ┐@└. 』
이런류의 흔해 빠진 기호는 아니었고, 처음 보는 괴상한 기호였지만 표현할 방법이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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