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2ch 일본 번역괴담 으스스한 버스와 사라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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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험은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시절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이다.
그날, 학교 동아리 활동이 늦게 끝났고 같은 동아리였던 소꿉친구 미사키[가명]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집에 가면 아빠한테 혼날 거야."
"음. 하지만 사정을 이야기하면 분명 이해해 주실거야."
그런 이야기를 나눈 후 중간에 헤어져 혼자서 조금 걸었을 무렵,
눈앞에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부터 우리 집 방향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다.
평소에는 별 신경쓰지 않던 버스가 그날 만큼은 빨리 타려고 마음 먹어서 그런지,
몇분 후, 버스가 도착했다.
그런데 그 버스는 쇼와(昭和) 초기에 운행했던 것 같은 아무리 봐도 낡은 버스였다.
'아직도 이런 버스를 운행하구 있구나' 생각하며 버스에 올라탔다.
안내원이 문을 닫자 버스는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후 나는 깨달았다.
버스는 내 집과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뭐지?'
출발할때는 분명히 내 집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버스는 멈추지 않았고 점점 산길로 접어들었다.
결국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되었다.
'뭐지?'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조금씩 냉정함을 되찾았다.
그 순간 문득 의문이 들었다.
아무리 시골이라도 이런 낡은 버스가 운행할리가 없지 않나 하고,
그리고 생각난 건,
최근 며칠간은 모든 버스의 점검을 위해 이 구간은 운행을 중단한 상태였다.
그러니 이 버스가 운행할리가 없다.
급히 차 안을 둘러보았을 때 나는 보았다.
차 안에 있는 승객과 안내원 모두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버스 기사도 고개를 180돌려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기절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야, 정신차려 정신차리라고!"
라는 고함소리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눈앞에 보인 건 버스 정류장 표지판 앞이었고 미사키가 울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미사키가 여기에 있는 걸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와 헤어져 걷고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와서
황급히 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내가 버스 정류장 표지판 앞에서 기절해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이런 영체험이라고 할 만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때부터 버스를 싫어하게 되었다.
2ch 일본 번역괴담 신사 돌계단에서 본 하반신이 없는 귀신 > 무서운이야기 - 운운 (andsofor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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