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스승시리즈] 5 실종 > 무서운이야기

잠이 오지 않아 다시 찾아왔다.

스승님과의 이야기를 아직 몇 개 더 쓸 생각이지만, 내가 중간에 지겨워질 수도 있고, 두들겨 맞아서 멈출지도 모르니,

먼저 일련의 사건 중 하나인 스승님의 실종에 대한 걸 말해줄께. 

내가 3학년(27학번) 때, 스승님은 그 대학의 도서관 사서직을 맡고 계셨다.

그 무렵, 스승님은 상당히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고,

자주 "거기 여자가 있어!" 라고 말하면서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겁을 먹고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지만, 나는 스승님보다 영감이 없어서 스승님에게만 보이는 줄 알고, 같이 겁을 먹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은, 3학년 가을 무렵이었다.

스승님과는 거의 만나지 않았는데, 

어느 날, 학교 식당에서 함께 같은 테이블에 앉았을 때 "뒷자리, 몇 명으로 보이냐?"고 물었다. 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밤 9시 전이라 식당은 텅 비어 있었고, 뒤에 있는 테이블에도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았다.

"뭔가 보이나요?" 라고 물었더니,

"있지? 몇 명이나 있어?"라며 덜덜덜, 떨기 시작했다.

이명도 없고, 나올 때 특유의 오한도 없다.

나는 그때 생각했다.

귀신에 홀린게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해서 "괜찮아요.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말했더니 

"그래?, 그렇겠지" 하고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확신했다.

귀신은 여기에 없다.

스승님의 머릿속에 살고 있다고.

'미쳤다'라는 단어가 떠올라 나는 슬퍼져서 소리 없이 울고 싶었다.

백가지 이야기도 했었고, 담력 시험도 많이 했었다 [흉가 체럼]

천벌 받을 짓도 많이 했고, 강령 실험까지 했다.

어지간히 홀릴 만도 하다.

하지만 스승님이 미쳐버린 이유는 다른 것일지도 모른다.

식당에서 식사 한지 3일 후, 스승은 사라졌다.

찾지 말라는 쪽지가 있어서, 찾아 다닐 수 없었다.

스승님의 가정이 복잡했던 모양인지, 대학에서 연락이 와서 이모라는 사람이 아파트를 정리하러 왔다

굉장히 기분 나쁜 할머니였는데, 친한 친구였다고 말하자마자 쫓겨났다.

스승님이 실종되기 전의 상황 정도는 물어봤을 텐데.

결국 그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나 나름대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정말 소문으로 떠돌던 소문.

"그 녀석은, 살인자야!"

선배들이 농담처럼 말했지만, 아마 사실일지도 모른다.

스승님은 자주 술에 취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시체를 어디에 묻지?, 그게 매우 중요한데."

이런 농담은 파고들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지만, 그런 이야기를 할 때면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이제 와서 생각하니 소름 끼치지만 스승의 차를 타고 돌아다닌 수많은 심령 스폿.

그 중에서도 어느 산 (모두를 죽이는 집이라는 유명한 장소.)에 갔을 때 이런 말을 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심야에 남의 눈을 피해 행동하지, 그리고 기괴한 소문. 원한이 아니라면 개인을 특정할 수 없어."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아마 스승님은 심령 스폿을 돌아다니면서 묻을 곳을 찾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내가 가장 소름끼치는 것은 내가 조수석에 앉아 있을 때 그 차 트렁크 안에 그것이 있었다면...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다만 '보이는' 사람이라도 마음속에 깃든 어둠은 이길 수 없었다.

성격이 변한, 그 소면 사건 때부터 스승님은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스승님의 잊을 수 없는 말이 있다.

내가 처음으로 본격적인 심령스팟에 끌려가서, 겁에 질려 있을 때, 스승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런 어둠이 뭐가 무섭다고. 눈을 감아봐. 그게 이 세상에서 가장 깊은 어둠이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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