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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2ch괴담] [2ch 괴담][도시전설] 원숭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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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꿈은 2ch 오컬트판 무서운 이야기 스레드에 올라온 글로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는 도시 전설이다.

원숭이 꿈은 게시자가 본 꿈에 대한 이야기이며, 스레드에서 원숭이 꿈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원숭이 기차의 꿈'을 줄여서 원숭이 꿈이라고 한다.

꿈속에서 원숭이가 운전하는 기차를 타고 있는데, 잔인한 행위를 암시하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승객들이 차례로 학살당하는 내용이다.


원숭이 꿈 이야기를 보면은 같은 꿈을 꾼다는 소문도 있어서 검색하면 안 되는 단어로도 알려져 있다.

원숭이 꿈은 꿈에서 다진 고기로 만들어지면 현실에서 죽는다는 소문도 있다.

이 이야기의 무서운 점은 꿈이 무대이기 때문에 투고자가 죽었는지 죽지 않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유명한 '나비의 꿈' 이야기처럼 지금이 꿈인지 현실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이미 죽었는지, 꿈속에서 죽은 것인지, 꿈에서 깨어나면 현실이 기다리고 있는지, 자신조차도 알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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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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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옛날부터 나는 꿈을 꿀 때 가끔씩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 자각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도 그랬다.

어째서인지 나는 어둑어둑한 무인역에 혼자 있었다.

꽤나 음침한 꿈을 꾸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갑자기 역에 기운 없는 남자의 목소리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그건...


「 곧 전철이 옵니다. 그 전철을 타면 당신은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될 겁니다~! 」

 

[2ch 괴담][도시전설] 원숭이 꿈.png

 

라는 의미 불분명한 말이었고 마침내 전철이 역에 들어왔다.


그것은 전철이라기보다는 흔히 놀이공원 등에서 볼 수 있는 원숭이 기차 같았고 안색이 좋지 않은 남녀 몇 명이 한 줄로 앉아 있었다.

나는 이상한 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꿈이 얼마나 공포감을 줄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어서 그 기차를 타기로 결심했다.

정말 무서워서 견딜 수 없으면 깨어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때만 자유롭게 꿈에서 깨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기차의 뒤에서 3번째 자리에 앉았다.



주변에는 따뜻한 공기가 흐르고 있어서 정말 꿈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리얼한 현장감이 있었다. [현실같은?]

잠시후 「 출발합니다~' 」 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불안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기차는 승강장을 벗어나자마자 터널로 들어갔다.

보라색 불빛이 터널 안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이 터널의 풍경은 어렸을 때 놀이동산에서 탔던 스릴러 카의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이 기차도 원숭이 기차이고 결국 과거의 내 기억 속에 있는 영상을 가져온 것뿐인데 전혀 무섭지 않구나).

하고.


그때 또다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 다음은 회 뜨기~ 회 뜨기입니다. 」 (활어 만들기)


회 뜨기? 활어 만들기? 생선? 등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뒤돌아보니 기차 맨 뒤에 앉아있던 남자 주위에 누더기 같은 옷을 입은 네 명의 난쟁이들이 서성거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남자는 칼에 찔려서 마치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변해 있었다.

강렬한 악취가 주변을 뒤덮고 귀가 아플 정도로 큰 소리로 남자는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남자의 몸에서 내장이 하나 둘씩 꺼내지고 피투성이의 장기가 흩뿌려지고 있었다.


내 바로 뒤에는 긴 머리의 안색이 창백한 여자가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곧이어 벌어지는 소란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앞을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었다.

나는 역시나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에 놀랐고, 이게 정말 꿈인가 싶어 겁이 나서 좀 더 지켜보다가 깨어날까 생각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맨 뒷자리의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검붉은 피와 살덩어리 같은 것은 남아있었다.

뒤의 여자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때 또 다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 다음은 도려내기~ 도려내기입니다. 」 (시체 발굴)

 

2ch괴담

 

그러자 이번에는 두 명의 난쟁이가 나타나서 뾰족한 숟가락 같은 것으로 뒤의 여자의 눈을 파내기 시작했다.

아까까지 무표정이었던 그녀의 얼굴이 고통으로 인해 끔찍한 표정으로 변했고, 내 바로 뒤에서 고막이 찢어질 듯이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눈에서 안구가 튀어나올 지경이고 피와 땀 냄새가 진동을 했다.


나는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있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은 참지 못했다.

게다가 순서를 따져보면 다음 차례는 세 번째로 앉아 있는 내 차례였기 때문이다.


나는 꿈에서 깨어나려고 했지만, 도대체 나에게 어떤 안내방송이 흘러나올지 궁금해서 그것을 확인한 후 그 자리에서 도망치기로 했다.



「 다음은 다지기, 다지기 입니다. 」 (다진 고기)


최악이었다.

어떻게 될지 쉽게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신경을 집중하고 꿈에서 깨어나려고 했다.

(꿈아 깨라, 깨라, 깨라, 깨라).

평소에 이렇게 강하게 생각하면 성공했다.


그런데 갑자기 '윙'하는 기계음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난쟁이가 내 무릎에 올라타서 이상한 기계를 들이댓다.

아마 나를 다지는 도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나서,

(꿈아 깨라, 깨라, 깨라, 깨라) 라고 눈을 지그시 감고 열심히 생각했다.

'윙' 하는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얼굴에 풍압이 느껴졌고, 이제 틀렸다고 생각한 순간 조용해졌다.


어떻게든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저는 침대에서 부엌으로 가서 물을 많이 마시고 나서야 겨우 진정이 되었다. 

끔찍하게 현실적이었지만 결국은 꿈이었을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다음 날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에게 이 꿈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다들 재미있어하기만 했다.

어차피 꿈이였으니까.


 

 

그로부터 4년이 지났다.

대학생이 된 나는 이 사건을 완전히 잊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갑자기 시작되었다.


「 다음은 도려내기~ 도려내기입니다. 」 (시체 발굴)


그 장면부터였다.

나는 그 꿈이라는 걸 바로 알아챘다.

그러자 지난번과 똑같이 두 명의 난쟁이가 그 여자의 눈알을 빼내고 있었다.

위험하다는걸 감지하고,

(꿈아 깨라, 깨라, 깨라, 깨라) 하고 바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좀처럼 깨어나지 않았다. (꿈아 깨라, 깨라, 깨라, 깨라) 


「 다음은 다지기, 다지기 입니다. 」 (다진 고기)


드디어 위험해지기 시작했다.

윙~ 하는 소리가 다가왔다. (꿈아 깨라, 깨라, 깨라, 깨라) 

갑자기 조용했다.

어떻게든 도망쳤다고 생각하며 눈을 뜨려고 하는데, 그 순간


「 또 도망치는 건가요~다음에 왔을 때는 마지막이에요 」 라는 안내방송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눈을 떠보니 꿈에서는 완전히 깨어 있었고, 내 방에 있었다.

마지막에 들었던 안내방송은 절대 꿈이 아니었다.

현실 세계에서 확실히 들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일까?

그리고 현재까지도 그 꿈을 본 적이 없지만, 다음번에는 분명 심장마비 같은 걸로 죽을 거라고 각오하고 있다.


이쪽 세계에서는 '심장마비'이지만 저쪽 세계는 다진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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