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블랙박스 콩콩녀 귀신 사건
본문
블랙박스 콩콩녀 사건은 2015년 다음 쭉빵카페에서 한 작성자가 글과 함께 섬뜩한 영상을 공개해 한동안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귀신 사건이다.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렸지만 곧 삭제되었고 본인인증이 안되었다며 이 사건은 미제 귀신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참고용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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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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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쭉빵카페에서 올라온 제보글.
다들 안녕하새오. 평소 쭉빵 눈팅만 하다가 긴 글을 처음써보는 처자임
오늘 넘 무서운 얘기들어서 써볼까함
우선 내 소개를 하자면 세상에 귀신은 없지만 내 주변에서 겪는 귀신썰은 진짜다 라고 믿는사람임
평소에 소름글,귀신글 같은거 올라오는거 읽으면 와 진짜 무서운데 그래도 역시 사람이 더무섭지 하는 생각을 갖고있고
귀신은 세상에 없지만 주변에서 가위눌린얘기나 귀신담얘기 하면 실제같아서 무서워하는게 나임
본론으로 넘어가서 울 언니가 얼마전에 겪은 글을 쓰려고함
우리 언니는 p모의 빵집을 다니고 있음. 그래서 아침 7시까지 가게를 가야하는 사람임
그 날은 평소 아침과 같았음
울언니는 주택가에 사는데 주차장 자리가 협소해서
차가 한번 왼쪽으로 꺾어서 공간을 만든후에 오른쪽으로 수월하게 빠져나가야 했음
그래서 왼쪽으로 차 핸들을 꺾는데 앞에 왠 여자가 가만히 서있는거임
언니의 평소 출근시간에는 동네에서 사람들이 보기가 극히 드물다고함
근데 이 여자가 언니가 타고있는 차 쪽만 응시하면서 부동도 없이 서있는거임
언니있는 차 주위는 1칸짜리 주차장이라서 언니차 외에는 죄다 벽이라 아무것도 없는데
계속 여자가 언니쪽만 주시하면서 가만히 서있는거임
괜히 오싹해서 빨리 자리 벗어나려고 후진넣고 공간만들어서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려는데
가만히 차쪽을 응시하고 서있던여자가 제 자리에서 부동도없이 졸라 점프를 하는거임
언니는 정면으로 여자가 보이니까 미친듯이 후진넣고그 자리를 빠져나온뒤에 가게로 출근해서 블랙박스 영상을 찾아봤다고함
근데 영상보니 앞에 블박에는 여자가 찍혔는데 뒤에 후면카메라에는 그 자리에 아무것도 안찍혔음 ㅠㅠ
스스로 귀신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진짜 소름끼침;;
동네 ㅁㅊㄴ이라고 믿는게 속은 편한데 넘나 무서운것...
영상은 가만히 서있는게 찍혔는데 차 후진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점프를 시작하는게 보임
그래서 영상보고 귀신인지 ㅁㅊㄴ인지 같이 판단좀 해줬으면 함시간은 6초부터 12초 까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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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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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이 찍힌 날짜는 11월 추운 겨울이었다.
○ 찍힌 시간은 아침 6시 25분.
○ 장소는 아무도 없는 주택가 근처.
○ 작성자가 말하길 평소 출근 시간에 사람들 보기가 매우 드문 곳이라고 밝혔다.
○ 문제의 여성은 작성자의 차동차 방향만 주시하고 있다.
○ 자동차가 후진을 하기전까지. 문제의 여성은 왜 줄넘기를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을까?
○ 자동차가 후진을 하기 시작하자. 문제의 여성은 콩콩 뛰며 줄넘기를 하기 시작했다?
○ 블랙박스 전면카메라에는 문제의 여성이 찍혔는데 후면카메라에는 그 여성이 찍히지 않았다.
그러자 유저들은 귀신이다, 아니다로 논란이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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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해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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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다음달인 2015년 12월 인스티즈 커뮤니티에 영상에 찍힌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렸다.
어디다가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퍼지기 쉬운 곳이 여기라고 해서 여기다가 씁니다
카페나 페북 하시는 분들...
새벽 다섯시에 찍힌 영상이라는 블랙박스 귀신 동영상 아시나요?
차가 후진할 즈음에 사람이 하나 보이고, 그 사람이 뒤로 뛰어간다고 해서 콩콩 귀신이라 불리는...
그 당사자가 접니다
황당하고 어이없고 제가 가는 커뮤니티에서도 봤었는데
그냥 무시할까 조마조마 하다가 영상이 아직도 떠돌고 심한 댓글도 보여 결국 글을 씁니다
제가 제 집 앞에서 줄넘기도 못하나요?
오히려 그 시간에 갑자기 차가 와서 놀란 건 저에요
(후출근해서...)
걍 놀라지 않은 척 줄넘기 하던 것 뿐이구
이 영상이 저인 거 알고 무척 놀랬는데 뭐 해명하기도 그렇고
금방 지워질거라는 생각에 며칠 가슴 조리다가 글 써요
댓글 보면 워혼귀다 저주다, 심지어 무당이니 귀신본다는 분들까지 나서서
엄청 난 원혼을 가지고 있는 귀신인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진짜 기분 나쁜 걸 떠나서 너무 무섭더라구요
전 그냥 사람인데 솔직히 저도 겁 많고 미신 잘믿는데 저보고 귀신이니 어쩌니 하니까 소름끼치더라구요
또 댓글들 보면 저보고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저게 뭐하는 거냐고 저를 비난하는 글도 있던데
원래 그 시간에 차같은거 거의 안지나가구요, 전 그냥 제 집앞에서 줄넘기 했을 뿐이에요
그시간도 밤중으로 알고 계시던데 6시 거의 다된 시간이었구요 7시 쯤엔 출근 준비 해야해서요
사실 고양이 밥 주러 온 김에 운동한 것도 있고, 하여튼 미친녀자니 치마바람이니 제가 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영상이 올라가고 그런 악플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그만둬 주세요
이 글은 많은 분들이 퍼가시면 삭제할게요
부탁드립니다
이에 해명글에 대한 반박글이 나왔는데 해당 글에 자기가 영상에 찍힌 당사자라는 것을 증명할 근거는 아무것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위치 인증은 그렇다 치고 당시에 입고 있던 옷이라도 찍어서 인증해야 믿을텐데 누군지도 모르는 해명글이 주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이상한 점을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이상한 영상이다.
하지만 해명글이 증거 그 자체일수도 있으므로 다른 인증을 안했다는것으로 가짜라는 증거도 없다.
아무튼 이 콩콩녀 사건은 참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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