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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이상한 것이 찍혀 있었다 [2ch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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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생 때 이야기다.

같은 세미나에 참석한 친구가 있었다.

어째서인지 마음이 맞는 친구여서 자주 술을 마시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걸어왔다.



"이상한 게 찍었어.."


그가 말하길, 지난주 술자리 때 찍은 사진 사이에 이상한 게 찍혔다는 것이다.

바로 보여 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왠지 망설이며 좀처럼 그 사진을 보여주려 하지 않았다.

물론 신경은 쓰였지만 그의 침울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강하게 밀어붙이기가 망설여졌다.


그로부터 3~4일 후.

그는 더 심각한 얼굴로 우울해하고 있었다.

눈가에 다크서클까지 생겼고, 한동안 잠을 푹 자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분명 그 사진 때문이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그때 떠오르는 불길한 예감을 억누르며 그에게 다시 한 번 그 사진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

"....................."

"알았어..."



무언가 결심한 그는 드디어 그 사진을 보여주겠다고 승낙했다.

(정말 봐도 되는 건가?)

내가 부탁해놓고도 그 사진을 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고, 나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지고 있었다.

그가 그의 집에서 그 사진을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날 밤 나는 그의 아파트를 방문했다.


"띵동"


몇 번이나 초인종을 눌러도 그는 나오지 않았다.

방의 불은 켜져 있는데...

(자고 있나?)

그렇게 생각한 나는 문손잡이를 잡았다.


“딸깍” 하고 문이 열렸다.

좁은 방이기 때문에 문을 열고 방을 들여다 보는 순간 부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집을 비운 채 집에 없었다.

(괜찮겠지, 설마...) 라는 생각으로 방에 들어가서 그의 책상 위에 문득 시선을 돌렸다.


재떨이가 있고···

불탄 흔적이 있었다.

사진과 네거티브 필름이 불에 탄 찌거기였다.

그때, 왠지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하게 짓눌릴 것 같은 불안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찌꺼기는 다 타버려서 무엇이 찍혀있는지 알 수 없었고 확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책상 밑에 한 장의 사진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한 것이 찍혀 있었다 [2ch 괴담].png

 

그 사진에는 이상한 것이 찍혀 있었다.

그의 얼굴이 마치 꼬불꼬불하게 뒤틀린 모습으로 찍혀 있는 것이다.

(끔찍하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것은 그의 것이다.

그 자리에는 1초도 더 있을 수 없었다.

그는 그날을 기점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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