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인터넷에 내 이름 검색 [2ch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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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자)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십여 건, 동명이인이 검색에 걸렸다.
연구자, 회사 경영자, 같은 이름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그 중에 '○○○○○(자신의 이름)의 페이지'라는 홈페이지가 있었다.
그것은 프로필, BBS만 있는 초보자가 만든 느낌의 흔한 개인 홈페이지였다.
프로필을 보니 나와 같은 나이이고, 취미 등도 비슷했다.
BBS 등을 보면 단골 같은 사람이 5~6명 정도 있는 것 같았고, 이런 종류의 홈페이지로서는
이쪽 계열의 홈페이지로서는 그럭저럭 유행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것을 좋아했고 때때로 그것을 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콘텐츠에 일기가 늘어났다.
일기는 뭐, 그쪽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 없는 일기다.
오늘은 더웠다느니, 일본이 축구에서 이겼다느니, 그런 식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일기 내용이 내 생활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 깨달은 것은 야구 경기를 보러 갔을 때였다. 그날 그 사이트 관리자도 같은 구장에 갔던 모양이다.
그때는 물론 우연의 일치라고만 생각했다. 야구장에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가는 곳이니 말이다.
다음 날 일기에는 회사에서 실수를 한 것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도 그날 회사에서 실수를 해서 조금 우울했다.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자세히 보면 일기 내용은 마치 내 삶을 기록한 것 같았다.
대부분은 '카레를 먹었다', 'CD를 샀다' 등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몇 달이 지나자 점점 섬뜩해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게시판을 보니 단골들이 관리인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다.
그날이 바로 내 생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드디어 겁이 나서 처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글을 쓰려고 해도 이름이나 내용을 쓰는 곳에 글을 쓸 수가 없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지만 글쓰기는커녕 글자조차 입력할 수 없다.
“이상하네?” 생각하던 중,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게시판이 아니라 그냥 페이지였다.
즉, 한 사람이 게시판처럼 보이게 만든 하나의 페이지였던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짓을..." 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다.
그 사람에게 메일을 보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당신과 이름이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라고 무미건조한 메일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페이지를 보니 모두 지워져 있었다.
메일함에는 한 통의 메일이 와 있었다.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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