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괴담] 2ch괴담 (번역) 아르바이트 하러 OO마을에 갔을 때 기묘한 체험을 한 이야기 1-6

본문
A: 야, 그 선인 왜 여기로 가라고 한 걸까?
A가 말한 대로 선인은 아마 우물의 내용물을 알고 우리를 여기로 유도했다고 생각하는 게 보통일 것이다.
우리가 겁에 질려 주춤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워하는 걸까, 아니면 모르고 이곳을 알려준 걸까.
어찌됐든 묘한 위화감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었다.
묘한 위화감.
B: 아직 살이 붙어 있는 뼈가 있었지?
비교적 새로운 살이 붙은 뼈가 있다.
그건 그 뼈의 주인이 최근에 죽었다는 뜻인데, 선인의 말에 따르면 수십 년 동안 마을에서 혼자 살았다고 한다.
이 폐촌에 현재 몸을 의지하고 있는 유일한 인간이 선인이라면, 이 뼈를 유기한 것은 그 선인밖에 없다.
적어도 살이 붙은 뼈는 선인의 소행이다.
우리는 최악의 가능성에 도달하자마자 선인이 살인자처럼 느껴져 소름이 끼쳐 몸을 떨었다.
그런데 저건 무슨 뼈일까?
아마 몇 번을 보아도 우리가 알아볼 수 없겠지만, 호기심에 다시 한 번 들여다보기로 했다.
사람 뼈와 비슷한 형상의 뼈도 안에 있지만, 살점이 달라붙어 끓고 있는 작은 뼈는 동물의 것처럼 작게도 보인다.
만약 선인이 이 장소를 쓰레기장으로 활용했다면, 슈퍼에서 파는 것 같은 뼈 붙은 고기를 사서 먹고 여기에 버렸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언제까지나 바라보고 있어도 냄새만 나고, 벌레가 날아다니고 있어 기분이 나빴다.
뼈에 대해서는 선배에게 보고하면 되겠다 싶어 나는 우물에서 얼굴을 뗐다.
그러던 중 B가 배낭을 뒤지기 시작하더니, 백화점에서 파는 것 같은 조리용 비닐봉지를 꺼내며,
"저 뼈 담아서 가져갈까?" 라고 대담한 발언을 해서 나와 A는 "정말이야?"라며 얼굴을 실룩거렸다.
이 녀석, 강철 정신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B는 "그냥 뼈잖아"라며
"하지만 B야. 너 아까 제일 먼저 우물을 들여다보고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잖아"라고 말하자,
B는 "아까는 갑작스러웠으니까"라며 부끄러운 듯이 외면했다.
B는 우물 가장자리에 손을 짚고 다시 안을 들여다보았다.
오두막 구석에 피신해 있는 나까지 악취가 진동하는데도 B의 인내심은 대단하다.
그리고 B가 비닐봉지를 펼쳐 우물 안으로 손을 넣자 B는 "으악"하고 다시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천장을 올려다보다가 엎어졌다.
개그맨식으로 말하자면 텐동.
역시 텐동은 재미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괜찮아?”라고 웃으며 말을 걸었지만, B는 “히이”라는 신음소리를 내며 이쪽으로 도망치듯 돌아왔다.
거기에는 방금 전의 당당함은 온데간데없고, 주저앉은 B의 초라한 모습만 있었다.
B: 큰일 났다, 잡혔어!
B는 우물에서 도망쳐 돌아오자마자 충혈된 눈으로 왼팔을 훑었다.
팔을 가리키자 손목에 뭔가 끈적끈적한 검붉은 체액 같은 손자국이 묻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그 체액에서 살짝 풍기는 냄새가 바로 썩은 냄새였기 때문에 나와 A는 다시 메스꺼움에 휩싸여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2ch괴담 (번역) 아르바이트 하러 OO마을에 갔을 때 기묘한 체험을 한 이야기 1-5 > 무서운이야기 - 엔소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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