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2ch괴담 (번역) 아르바이트 하러 OO마을에 갔을 때 기묘한 체험을 한 이야기 1-5
본문
B: 옆으로 밀면 될 것 같은데?
우물을 열지 말지 논의하다가 우선 돌뚜껑이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로 하고, 한 쪽에서 세 사람이 힘을 합쳐 밀어보기로 했다.
힘을 주어 밀어 넣으니 생각보다 쉽게 움직여 흙바닥에 넘어질 뻔 하면서도 힙겹게 다시 일어나 세우며 밀어 넣으니 우물 입구가 반쯤 보일 정도로 열렸다.
하지만 우물이 열리자마자 엄청난 냄새가 기류를 타고 올라와 우리의 코를 자극했다.
나도 모르게 '으악'하고 코가 막힐 것 같았지만, B는 과감하게 손에 들고 있던 소형 LED 후레쉬를 켜고 우물 속을 들여다봤다.
나와 A는 한심하게도 냄새가 너무 싫어서 바닥에 주저앉을 듯이 무릎을 꿇고 구토 직전의 순간을 기력으로 버티고 있었다.
B는 대단하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구역질을 참고 있는데, 등 뒤에서 B의 얼빠진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꽤 놀라면서도 태연한 척하며 "뭐야?" 하고 돌아보았지만, B는 우물에서 후퇴하듯 엉덩방아를 찧더니 말없이 내게 후레쉬를 건네주었다.
의도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지만, 건네받은 것은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악취를 견디면서도 후레쉬를 쥐고 조심조심 우물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우물 안쪽, 어둠을 반짝반짝 비추는 광원 속에 뼈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나: 으아아.
내가 짧은 비명을 지르자, 그 반응이 신경 쓰였는지 아직 구역질을 참으며 숨죽이고 있던 A도 당황해서 방심하고 있는 나에게서 후레쉬를 빼앗아 우물 속을 들여다 봤다.
그렇다, 우물 바닥에 대량의 뼈가 쌓여 있는 줄도 모르고 들여다 본 것이다.
A: 으아아앙
A는 우물 안의 내용을 알게 되자마자 뭔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라이트를 돌려주었다.
하지만 그 후레쉬는 B의 물건이었다.
나는 여전히 우물 안의 물건을 본 후 어리둥절해하는 B에게 후레쉬를 건네주자, B는 거의 무반응임에도 불구하고 후레쉬를 받아주었다.
사람들은 무심코 건네받은 물건을 받아버리기 쉽다고, 이럴 때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우물에서 떨어진 우리는 왜 우물 속에 뼈가 버려져 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뼈는 부서진 것처럼 흩어져 있었고,
수십 구나 되는 뼈가 부피가 큰 탓에 우물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는 사람의 것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다.
게다가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른다.
여름에는 몇 주 만에 백골화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우리는 그런 지식이 없었다.
하지만 뼈의 가장 윗부분에 부피가 큰,1 비교적 새로운 뼈의 일부에는 아직 썩어가는 살이 붙어 있는지 파리와 벌레가 잔뜩 모여있었다.
아마도 냄새의 원인은 이 부식 냄새일 것이다.
아니면 그 냄새가 가득 차서 우물 전체에 스며든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다행인 것은 90% 이상이 대부분 뼈라서 시체 썩는 냄새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전에 아르바이트로 독거노인이 고독사했을 때 유품을 검품하기 위해 봉지를 뜯어본 적이 있는데, 그 냄새가 꽤나 강렬했다.
그에 비하면 우물 냄새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부식의 냄새임에는 틀림없었다.
문제는 어떻게 우물 안에 이런 것이 쌓여있을까 하는 것인데, 우리는 똑같이 고개를 들었고 한 사람의 존재를 입 밖으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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