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20 담력시험 (폐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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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패밀리들은 1학년때에만 같은 반이었고, 2학년 때부터 갈라지게 되었다.
그래도 점심시간때나 쉬는시간때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면서 친하게 지냈다.
2학년 봄에 설악으로 수학 여행을 갔는데 다른 학교 애들도 같은 날,
여자아이 번호를 땄고 (대단한 놈임) 우리 패밀리들은 밤에 숙소를 몰래 빠져나와서 번화가로 나갈 계획을 세웠다.
(물론, 여자아이들도 나오라고 말했다, 숙소야 거기서 거길테니.)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연락처, 딴 아이들이랑 조인하고 (걔넨 네명.)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노래방, 소주방 등등)
여자아이들한테 귀신보는 눔아 이야기도 해주고, 이런 저런 무서운 이야기 해주니 재밉다고 좋아했다.
근데 그쪽 동네가 생각보다 가게들이 문을 일찍 닫는 듯 했다.
소주방까지 갔다 나오니 딱히 갈데가 없어서, 이리저리 방황중에 산이라고 하긴 뭐한 좀 숲 같은데 폐가가 보였다.
본능적으로 나는 "저기 귀신 있냐?" 라고 물었고,
별것도 아닌데 낄낄대며 난리가 났고 나는 발끈하고 말았다.
나: 저기 귀신 있어 없어?
귀신보는 눔아가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푹 쉬더니, "있다, 있어 됐냐?" 이렇게 이야기 하니,
C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술 먹고 뽑기해서 뽑은 싸구려 터보라이터.)
그리고 폐가 안으로 쑥 던져 넣었다.
C:저거, 가져와봐?
나: 내가 똥개냐? 뒤질래?
C: 에~이 새X, 쫄았네. 쫄았어 ㅋㅋㅋ.
C의 도발에 패밀리들과 여자아이들이 웃었고,
귀신보는 눔아만 한심하다는 듯한 똥X은 표정이었다.
나도 슬슬 그 비웃음 거리에 짜증이 났다.
나: 내가 저거 가져와서 던지면, 너도 똑같이 찾아와라. 콜?
C는 잠깐 멈칫했지만, 내가 허세 떠는 줄 알고, "해봐라 어디?" 라고 말했다.
나는 기세 좋게 폐가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얼굴에 거미줄 가락이 계속 붙을 정도로 사람 출입이 없어 보였다.
되게 어두워서 라이터를 찾는데 꽤나 고생했다. (1~20 여분 가량을 거기서 버벅됨.)
마당에 있을 줄 알았는데, 방 안에 있었다.
그리고 당당하게 라이터를 들고 걸어나오자,
C랑 그눔아 빼고 패밀리들이랑 여자아이들이 "올~ㅋㅋ"라고 하면서 박수를 쳐 주었다.
하지만 나는 사악한 웃음을 씨익~ 지으며,
나: 긴장 빨아라, XX야.
라고 말하며 라이터를 졸래 성의있게 폐가 안으로 투척했다.
C가 머뭇거리자 애들이 "에이~ 남자가." 이라면서 C를 도발했다.
그러자 C가 "뭐, 저거 씨X 라이터 가져오는게 뭐" 하면서 폐가 안으로 패기 넘치게 진입했다.
그리고 애들끼리 킥킥대면서 기다리는데, C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라이터 찾은 시간을 벌서 초과함.)
그러자 귀신보는 눔아가 "이상하다.."하면서 폐가 쪽으로 서서히 걸어가다가,
"이런, 씨X" 하면서 폐가 쪽으로 존X 뛰기 시작했다.
패밀리들하고 나는 당황해서, 뒤따라서 폐가쪽으로 뛰었다.
C는 내가 라이터를 찾은 그 방에서 대자로 기절해 있었다.
내가 "아, 이 새X 기절까지 할거면 애초에 시비걸지 말던가" 하면서 싸대기를 대리며 깨우려고 하자,
귀신보는 놈이 "일단 나중에 깨우고 들쳐업고 나가자"고 말했다.
그래서 일단 패밀리들이 부축해서 페가를 나왔다.
여자아이들도 놀라서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귀신보는 눔아가 말해주었다.
귀신보는 놈: 멀리서 봤을때는 많아야 한 두명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보니까, 8명정도가 담벼락에 붙어서 우리쪽을
쳐다보고 있더라, 안에는 그 새X들 외에 열댓명은 더 있어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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