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19-1 귀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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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에피소드에도 계속 썼듯이 당시 채팅사이트는 스카이러브가 황금기였다.
당시의 번개는 너무 간단했다.
하이, 학교 어디?, 누구누구 알어?, 만나자.
이 네마디면 황당하게 즉석 만남이 이루어졌다. 진짜루.
그렇게 우연히 같은 동네 사는 동갑내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이런 저런 기괴한 이야기도 해주다가 귀신보는 놈 이야기도 하게 되고,
그 여자아이가 말해주었다.
자기가 학원 끝나고, 늘 같은 길로 걸어오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전봇대에 달린 가로등이 있어서 골목길이 되게 어두웠는데
멀리서 어렴풋이 그 전봇대에 서 있는 여자가 보였다고 한다.
흰색 티셔츠에 어두운 색의 발목 근처까지 오는 긴 치마.
근데 이상하게 길 쪽을 향해 있는 게 아니라,
길을 등지고 전봇대 족을 향해 있어서 뒷모습만 보였다고 한다.
"뭐야 저 여자?" 하면서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 날 학원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도 가로등이 있었다.
'저거, 안 고치나' 하고 걸어가는데, 어김없이 어제 그 여자가 전봇대 쪽을 향해 서 있었다고 한다.
어제와 똑같은 옷에, 어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그대로 서 있으니, 그때부터 뭔가 조금씩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학원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그 여자가 서 있을 것 같아 괜히 뭔가 무서웠는데 역시나 가로등은 있었고,
그 여자는 어김없이 뒷 모습을 보이고 서 있었다.
순간 너무 오싹한 느낌이 들어서, 빨리 지나가자 하고 빨리 걷기 시작했는데 그 여자 옆을 지날때,
가로등 불이 팍. 들어왔고 그때 그 여자 다리가 없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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