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6-3 친구 과거

본문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들은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아도 마을에 왠 줄초상인지,
근처에 있는 저수지에서 여자 하나가 빠진 것 같은데 아직 그 시체를 못 찾았다고 한다.
만약 그 여자 혼령이라면 염을 위해 스스로 장의사를 찾아왔을거라는 것이다.
그리고 익사체는 워낙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득 품으며, 고통스럽게 죽었기에 한이 많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그눔아를 마당에 데리고 나와서 소금 한 바가지를 뿌렸다.
절대로 물가에 가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그리고 명주실 같은걸로 은수저를 돌돌 감아서 이따 저녁에 이걸로 방 문을 걸어잠그고,
무슨 일이 있어도 방 안에서 나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친구놈은 아까 그 여자 일이 너무 무서워서 그러겠다고 말했고,
방 문을 그 명주실 감은 수저로 걸어 잠그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을 때,
어제 처럼 미친듯이 방문이 흔들렸다.
친구는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열어, 열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고 한참을 덜컹대다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고 한다.
"꼬마야, 꼬마가 나, 염 해준다고 약속했잖아?"
그눔아는 무서워서 이불 뒤집어 쓰고 못 들은척 했다.
그러자 다시 방 문이 박살날듯이 흔들렸고, "열어, 열라고!" 고함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근데 웃긴 건 그 난리를 치는 와중에도 밖에서는 평소와 똑같이 생활소음이 들려왔다는 것이다.
비질 하는 소리.
소죽 삶는 소리.
할머니가 왔다갔다 하는 소리.
동네 다른 할머니가 찾아와서 대화하는 소리.
그렇게 무서워 하다가 잠이 들었고, 다음날 눈을 떠보니 밖은 밝아져 있었다.
할아버지가 이제 나와도 된다는 말을 듣고 수저를 걷어내고 밖을 나왔다고 한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는.
그 빠져죽었다는 여자 시체는 발견 되었고,
할아버지가 아닌 다른 집에서 거두어 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눔아는 그 일을 계기로 귀신이 눈에 보이게 되었고,
귀신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질투가 많은 쪼잔한 존재라고 한다.
그래서 어린 그눔아를 귀신들이 많이 괴롭혔다.
놀래키거나 불쑥 나타나거나,
어릴적에 그것들이 너무 무서워 애가 점점 이상해지니까 할머니가 귀신을 쫓는, 귀신이 싫어하는 문자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부적 같은 거.)
그래서 그 부적 같은 걸 여기저기 낙서처럼 써 대다가 하도 귀신을 어릴적부터 봐와서 지금은 귀신 봐도 그려려니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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