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2ch 괴담 히치하이킹 2

본문
그것은 느낌의 문제다.
운전자에게는 가족이 있었다.
물론, 캠핑카라고 하니 안에 동승자가 있을 거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아버지 운전자 대략 60대.
어머니 조수석에 앉아 있다. 겉보기에 70대.
쌍둥이 아들, 아무리 봐도 마흔이 넘었다.
인간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보면, 순간적으로 생각이 멈춘다.
우선 차 안에 들어가서 눈에 들어온 것은 똑같은 깅엄 체크 셔츠였다,
같은 바지, 같은 신발, 같은 머리 모양(정수리 대머리),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같은 얼굴의 쌍둥이 중년 아저씨였다.
카즈야도 깜짝 놀란 눈치였다. 아니, 이런 쌍둥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이상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데... 그 기괴한 분위기는 실제로 그 자리에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빨리 앉으라"는 아버지의 말에 우리는 그 가족들의 분위기에 휩쓸리듯 차에 앉았다.
먼저 우리는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아버지가 운전을 하면서 자신의 가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시작했다.
어머니가 조수석에 앉아 앞을 바라보고 앉아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어머니도 이상했다.
웨딩드레스 같은, 새하얀 여름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얼굴 화장은 '시무라켄의 바보 영주' 인가 싶을 정도로 하얀 파우더를 듬뿍 발랐다.
더 웃긴 건,
어머니의 이름, '성(조세핀) 세인트 조지'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세인트 조지'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쌍둥이에게도 할 말을 잃었다. 이름이 '빨강'과 '파랑'이라고 한다.
얼굴이 빨간 아저씨는 '빨강', 뺨에 파란 점이 있는 아저씨는 '파랑'이다.
보통 자기 자식들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줄까?
우리는 이쯤에서 눈치를 살피며, 적당한 곳에 빨리 내려달라고 할 결심을 하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이상했다.
우리에게는 주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말을 걸어왔고, 우리도 얼버무려서 적당히 대답을 하고 있었다.
쌍둥이는 전혀 말을 하지 않고 똑같은 자세, 똑같은 속도로 콜라병을 나팔을 불며 마셨다.
트림까지 같은 타이밍에 나왔을 때는 등골이 오싹해서 이제 한계라고 생각했다.
"저기요, 감사합니다. 이제 여기에서 내려주시면 됩니다..."
캠핑카가 출발한 지 15분도 지나지 않아 카즈야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자꾸만 우리를 붙잡았고,
어머니는 "여기, 오늘하고 내일 곰 나와"라는 의미 불명의 말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니에요, 여기서 내리겠습니다" 라고 계속 호소했지만,
아버지는 "아무리 그래도 저녁이라도 먹고 가라"며 내려줄 기미가 없다.
새벽 2시가 될까 말까 할 때, 저녁 만찬이라니..;
쌍둥이 아저씨들은 여전히 말수가 적고, 이번에는 막대 사탕을 핥고 있다.
"이거, 진짜 위험해." 카즈야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는 맞장구를 쳤다. 자꾸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말을 걸어오기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한 번은 아버지의 말이 들리지 않았을 때 "들었?!" 라고 엄청나게 큰 소리로 소리쳤다.
그 때 쌍둥이 아저씨들이 동시에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고, 우리는 드디어 '위험하다'고 확신했다.
이내, 캠핑카가 국도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가려 하자, 우리는 벌떡 일어섰고, 운전석으로 달려갔다.
"아, 감사합니다, 저희는 여기서 내릴께요"
하지만 아버지는 계속해서, "저녁 식사가 준비되어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들으려 하지 않았고,
어머니도 "정말 맛있는 저녁 식사가 준비되어 있어~, 꼭 먹어야 돼" 라고 유혹하며 붙잡았다.
우리는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눴다. 위급한 상황이 되면 도망치자고.
아무리 그래도 주행 중에는 위험하니까 차가 멈추면 도망치자고.
결국 캠핑카는 산길을 30분 정도 달려 개울이 있는 공터에 멈춰 섰다.
도착했어.” 아버지가 말했다.
그 때, 캠핑카 1번 뒷문(우리는 화장실이라고 생각했다)에서 어린아이 같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누가 타고 있었나?' 그 사실에 깜짝 놀랐다.
"마모루도 배고프지?" 라고 어머니가 말했다.
마모루...... 가족 중에서는 유일하게 괜찮은 이름이다.
과연 어린 아이일까?
그러자 그동안 말이 없던 쌍둥이 아저씨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마모루가 밖으로 나오면, 아하, 안 돼~" 하고 화음을 맞추면서 외쳤다.
“그래, 마모루는 몸이 약하니까~"라고 엄마가 말했다.
"아하하하하하!"하고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는 아버지.
“위험해, 이 녀석들 위험해. 풀 스로틀(카즈야는 평소에도 흥분한 사람이나 위험한 사람을 이런 은어로 불렀다).”
우리는 차에서 내렸다. 자세히 보니 남자가 강가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었다.
친구가 있었구나...라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키가 크고 덩치가 크다.
2m는 족히 넘지 않았을까?
아버지와 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역시 기괴하다.
모닥불에 비친 캠핑카 전면에 그려진 십자가도 왠지 섬뜩하다.
미○마○스의 행진곡을 휘파람을 불면서 남자는 커다란 칼로 무언가를 해체하고 있었다.
털로 뒤덮인 다리로 보아 아무래도 동물 같았다.
멧돼지인지, 들개인지... 어느 쪽이든 그런 것을 먹을 수 없었다.
우리는 도망칠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큰 남자의 등장, 커다란 칼을 보고 위축되었다.
"자, 자리에 앉자!" 라고 아버지가 말했고, 덩치 큰 남자는 커다란 칼을 내려놓고, 옆에서 끓고 있는 냄비에 양념을 넣고 있는 것 같았다.
카즈야: 저기요, 화장실 좀 갔다올게요
어머니: 빨리 갔다와
우리는 캠핑카 옆을 지나 숲으로 들어가 도망치려던 그 순간,
캠핑카 뒤쪽 창문에 이상하게 이마가 튀어나왔고, 두 눈의 위치가 이상하게 낮았고,
양손도 불룩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을 한 무언가가 창문에 얼굴과 양손을 붙이고 소리쳤다!
“마마!”
더 이상 머뭇 거릴 수 없었다.
우리는 쏜살같이 숲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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