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2ch 괴담 판도라 [금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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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著作者「怖い話投稿:ホラーテラー」「匿名さん」 2009/02/11 13:11
내 고향에 전해 내려오는 '금후(禁后)라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어떻게 읽어야 할지 끝까지 몰랐지만, 우리들 사이에서는 '판도라'라고 불렀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다.
눈에 띄는 놀이터도 없는 한적한 마을이었지만,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마을의 변두리, 논밭이 끝없이 이어지는 길에 덩그러니 서 있는 한 채의 빈집이었다.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았던 것 같고 꽤 낡은 시골 마을에서도 한층 오래된 느낌을주는 집이었다.
그냥 낡고 오래된 빈집...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부모 등 동네 어른들의 과잉 반응.
빈집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심하게 꾸짖었고,
때로는 뺨을 때리면서까지 화를 내기도 했다.
어느 집 아이들도 마찬가지였고, 저도 마찬가지였다.
또 하나는 그 빈집에는 왠지 모르게 현관문이 없었다는 것이다.
창문과 유리문은 있었지만 출입구인 현관문이 없었.
이전에 누군가가 살았다면 어떻게 드나들었을까?
그럼, 일부러 창문이나 유리문을 통해 드나들었을까?
그런 수수께끼 같은 요소들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언제부터인가 멋대로 붙여진 '판도라'라는 별명도 더해져,
당시 아이들에게 가장 큰 화젯거리가 되었다.(이 시점에서는 '금후'라는 것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라며 탐험을 시도하려 했지만,
부모님한테 그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화가 나실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실천할 수 없었다.
장소 자체는 아이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고, 인적이 드문 곳이다.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빈집 앞까지 와본 적이 있을 것 같았다.
한동안은 그렇게 분위기를 즐기며 별 탈 없이 지냈다.
내가 중학교에 입학한지 몇개월이 지났을때쯤,
한 남자아이가 판도라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친구 이름을 A라고 할께.
A군의 집은, 어머니가 원래 이 마을 출신으로, 다른 현으로 시집갔지만,
이혼을 계기로 친정인 할머니 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A군 자신은 이 마을이 처음이라, 판도라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몰랐던 것 같다.
당시 저와 친하게 지냈던 B군, C군, D군 중 B군과 C군이 그와 친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리 일행에 합류하게 되었다.
다섯 명이 모여서 아무렇지 않은 대화를 나누다가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판도라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게 되었는데,
궁금해진 A가 입을 열었다.
"우리 엄마랑 할머니도 여기서 태어났는데, 그 얘기 들었다고 하면 나 혼나지 않을까?"
"혼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 아빠랑 엄마는 때리기까지 한다니까!"
"우리 집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
A에게 판도라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모두들 부모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설명이 끝나자 가장 궁금했던 '빈집에 뭐가 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거기에 뭐가 있는지 아무도 몰라?"
"몰라. 들어간 적도 없고, 물어보면 혼나고. 알고 있는 건 부모님들뿐이잖아?"
"그럼,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우리가 밝혀내자구!"
라고 A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부모님께 혼나는 게 싫었던 저와 다른 세 사람은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A의 분위기에 휩쓸린 것과 지금까지 그러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울분을 풀 수 있다는 것에 결국 모두가 동의를 했다.
그 후의 대화에서, 언제나 놀 때에 잘 따라다니던, D의 여동생도 가고 싶다고 하게 되어,
여섯 명이서 일요일 낮에 작전을 결행했다.
그날, 설레는 표정으로 빈 집 앞에 모였는데,
어째서인지 각자 배낭을 메고 과자 등을 가지고 와서 모두 들떠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앞서 말했듯이 문제의 빈집은 논에 둘러싸인 곳에 덩그러니 세워져 있고, 현관문이 없었다.
2층짜리 집인데 창문까지 올라갈 수 없어 안으로 들어가려면 1층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야만 했다.
"유리값 정도는 별거 아니야"
라고 말한 A는 힘껏 유리를 깨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해도, 이것만으로 확실히 혼나겠구나 생각하며 다들 뒤따라 들어갔다.
그곳은 거실이었다.
왼쪽에 부엌, 정면의 복도로 나가면 왼쪽에 욕실과 화장실,
오른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원래 현관일 것 같은 공간이 있었다.
대낮이라 밝았지만 현관이 없어서 그런지 복도 주변은 어둑어둑해 보였고,
낡은 외관과 달리 내부는 생각보다 깨끗하다... 아니 아무것도 없었다.
가구 등 물건이 전혀 없고,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은 전혀 없었다.
거실도 부엌도 꽤 넓긴 했지만 아주 평범했다.
"아무것도 없잖아"
"평범하지? 뭔가 물건이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거실과 부엌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세 남자는 지루한 듯이 가져온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그럼 비밀은 2층에 있는 건가?"
나와, D는 D 여동생의 손을 잡고 2층으로 가려고 복도로 나왔다.
하지만, "계단이..." 하고 복도에 나온 순간, 나와 D는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왼쪽으로 뻗은 복도에는 중간에 욕실이 있고, 그 끝이 화장실인데,
그 중간쯤에 거울대가 놓여져 있고, 바로 앞에 돌출봉 같은 것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돌출봉에 머리카락이 걸려 있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가발처럼 헤어스타일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할까,
긴 머리 여성의 뒷머리가 그대로 거기에 있는 느낌이다. (잘 전달되지 않았다면 미안.)
위치적으로도 평균적인 키라면, 대략 그 정도에 머리가 올 것 같은 위치에 돌출봉의 높이가 조절되어 있다,
마치 '여자가 거울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재현한 것 같은 광경.
단번에 소름이 돋아, "뭐야!? 이게 뭐야!?"라고 가볍게 패닉에 빠진, 나와 D.
"왜 그래?" 하고 복도로 나온 남자 셋도 의미를 알 수 없는 광경에 아연실색했다.
D 여동생만 "저게 뭐야?" 하고 어리둥절해 있었다.
"뭐야, 저게 진짜 머리카락이야?"
"모르겠어. 만져볼까?"
A와 B는 그런 말을 했지만, C와 우리는 필사적으로 말렸다.
"그만둬, 기분 나쁘니까 분명히 뭔가 위험해!"
"그래, 그만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 그 광경에 공포를 느껴 일단 모두 거실로 물러났다.
거실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복도 쪽을 쳐다보는 것조차도 싫었다.
"어떡하지...? 복도를 통하지 않으면 2층에 갈 수 없어..."
"나 싫어. 저런 건, 왠지 기분 나빠."
"나도 뭔가 위험한 것 같아"
C와 나, D 이 세 사람은 너무 예상치 못한 것을 본 탓인지, 완전히 탐색 의욕을 잃어 버렸다.
"저거 보지 않고 가면 괜찮다고 하더라. 2층에서 뭔가가 나왔다고 해도,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출구야! 게다가 아직 대낮이야"
A, B 두 사람은 아무래도 2층을 보고 싶은 듯, 뒷걸음질 치는 우리 세 사람을 재촉했
"그런 말을 했다고?......."
우리가 얼굴을 마주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문득 깨달았다.
"어라, D짱, ○○짱은?"
"어?"
D 여동생이 없다는 것을 모두 알아차렸다.
우리는 유일한 출입구인 유리문 앞에 있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갔을 리가 없다.
비록 넓긴 하지만 거실과 부엌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 자리에 있어야 할 D여동생이 없는 것이다.
"○○짱! 어딨어! 대답해!
라고 D가 필사적으로 소리를 질렀지만 대답이 없다.
"야, 혹시 위층으로 올라 간 거 아니야"
그 한마디에 모두가 복도를 바라보았다.
"안돼!, 걔는 도대체 거길 왜? 올라간거야"
D는 울먹이며 소리쳤다.
"진정해, 어쨌든 2층으로 가자!"
역시나 무서워할 겨를도 없이 바로 복도로 나가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어딨어?, D짱"
"D짱, "그만 좀 하고 나와!"
모두 D 여동생을 부르며 계단을 올라갔지만, 대답은 없었다.
계단을 다 올라가자 방이 두 개 있었는데 둘 다 문이 닫혀 있었다.
먼저 바로 앞의 문을 열었는데. 그 방은 밖에서 봤을 때, 창문이 있던 방이었다.
안에는 역시 아무것도 없었고, D여동생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저쪽인 것 같아"
우리는 다른 쪽 문으로 다가가 천천히 문을 열었다.
D 여동생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말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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