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2ch 괴담] 리조트 아르바이트 파트2
본문
다음날 아무도 거의 말을 하지 않은 채 아침을 맞았다.
침묵 속에서 갑자기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항상 우리가 일어날 시간이었다,
B의 몸이 움찔 하면서 상당히 겁에 질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B 성격이 너무 착한 놈이라서 전날 밤에 나한테 말했다
"미안해. 나보다 네가 더 무서웠지. 그런데 내가 이래서 미안해. 도와주러 가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나는 그것 만으로도 정말 기뻐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보다 더 무서운 게 뭐야?"
실제로 공포의 체험을 한 것은 나였고, A도 B도 아래에서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다.
혹시 그건가? 내가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게 문제였나?
평범하게 생각하면, 내가 겪은 일 때문에 겁이 났다는 거야?
조금만 생각해 보면 나도 공포에 휩싸였는지 친구의 말에 지나치게 과민해졌다고 생각했다.
이럴 때일수록 빨리 집에 돌아가서 친구들과 남은 여름방학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자고 그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B의 두려움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가 내는 소리, 하나하나에 반응하거나 내 다리의 상처를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뭔가 이상했다.
A도 평소와 다른 B를 보고 다소 겁을 먹으면서도 걱정했을 것이다.
A: 야, 괜찮아? 잠을 안 자서 패닉 온 거야?
라고 물으면서 B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자 B가 갑자기
B: 시끄러워!
라고 외치며, A의 팔을 무서운 기세로 뿌리쳤다.
A와 나는 잠시 침묵했다.
나: 야, 왜 그래?
A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B: 괜찮냐고? 괜찮을 리가 없잖아? 나도 ○○(내 이름)도 죽을 것 같은 기분이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걱정하는 척 하지 마!
라고A를 쳐다보면서 고함을 질렀다.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B가 죽을 것 같다는 했는데 무슨 뜻이지? 내 이야기를 듣고 겁먹은 게 아니었나?
A와 B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특히 사이가 좋았지만 그 관계도 A가 B를 괴롭히는 느낌이었고,
어떤 장난에도 B는 화를 내지 않고 장단을 맞춰주었다
그래서 B가 A에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 같은 건 본 적이 없었고 물론 당사자인 A도 그런 경험이 없었던 것 같은데,
A는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는데 매우 당황했다.
나는 궁금한 것을 B에게 물었다.
나: 죽고 싶다는 게 무슨 말이야? 너 계속 밑에 있었잖아?
B: 어, 계속 밑에서 보고 있었어
그리고 잠시 말이 없더니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B "지금도 보고 있어."
나:..지금도? 뭘?
나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전혀 모르겠지만, 흔한 일이라서 B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뭔가에 홀렸다고.
그런 생각을 아랑곳하지 않고 B는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B: 그때, 나는 아래에 있었지만, 계속 보고 있었어.
나: 계단 올라가고 있던 나 말한 거지?
B: 아냐, 아니야, 처음엔 그랬는데. 네가 계단을 다 올라갔을 때부터 보이기 시작했어.
나: ...응?
사실 이때 내 마음속에는 듣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B는 더 이상 혼자 감당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마치 전날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그 때, 내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준 A와 B,
그것으로 내가 얼마나 큰 도움을 받았는지 생각하면, 나는 들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 같았다.
나: 뭐가, 보였어?
B:..;;
B는 또 잠시 침묵하다가 마음의 준비가 된 것처럼 말했다.
B: 그림자 본 거 같아.
나: 그림자?
B: 응, 처음에는 네 그림자인 줄 알았어.
하지만 네가 쭈그리고 앉아서 남은 밥을 먹는 동안에도 그림자는 계속 움직이고 있었어.
네 그림자가 작아지는 것은 확실히 보였고, 네 그림자도 발밑에 있었어. 그리고 그거 말고 돌아다니는 그림자가 3개. 아니 4개 정도였던 것 같아.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제발, 이 얘기가 B의 농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B는 도저히 농담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농담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주먹을 휘두를 정도로 진지했다.
나: 거기에는, 나밖에 없었어
B: 나도 알아!
나: 애초에 저 공간에 사람이 4, 5명이나 들어가서 돌아다닐 수 있을 리가 없어.
그 계단은 사람 한 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었다.
B: 그건 사람이 아니야, 너도 알잖아.
나:?
B: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은 아니었어.
B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나: 무슨 말이야?
B: 전부 벽에 붙어 있었어
나: 응?
B: 거미처럼 다, 벽 옆이나 위에 붙어 있었어. 그래서 계속 꿈틀꿈틀 움직였고, 그리고.
자신이 본 광경을 떠올렸는지 B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나: 진정해! 심호흡해, 응? 괜찮아 우리 여기 있어.
B는 한동안 흥분 상태였지만 침착함을 되찾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B: 그건 사람이 아니야!. 니, 원래부터 사람은 아니었지만 모습도 사람이 아니야. 아니,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아.
B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대충 알 수 있었다
나: 사람의 모습을 한 무언가가 벽에 붙어 있었다는 건가?
라고 물어보았다.
B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 순간, B가 본 것은 그림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림자가 옆이나 천장을 돌아다니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설령 그것이 그림자였다고 해도 분명히 거기에 뭔 가가 있었기 때문에 그림자가 생긴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정도는 바보인 나도 안다.
그렇다는 것은, 나는 내 주위에서 기어 다니는 무언가를 눈치채지 못하고,게다가 썩은 밥을 그 그림자랑 같이 먹었다는 건가?
그 소리는?
'으드득 으드득' 벽을 긁는 소리는 벽이나 문 저편이 아니라,
내가 있는 쪽 바로 옆에서 울리고 있었다는 거야?
그 숨소리도?
공포에 질린 나머지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런 나의 모습을 아는지 모르는지, B는 옆에 서 있던 A를 향해 돌아서며
B: 미안해, 아까는 당황했어, 미안해.
라고 사과했다.
A: 아니 괜찮아.. 나야말로 미안해.
A도 바로 사과했다.
그 뒤로 어쩐지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나는 평정을 유지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무의미하게 심호흡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 A가 입을 열었다.
A: 너 말이야, 아까 지금도 보고 있다고 했잖아
B는 A가 다 말하기도 전에 대답했다.
B: 아, 미안, 그건 좀 정신착란이었어. 미안해, 지금은 괜찮아.
그런 B의 미소는 완전히 억지 웃음이었다.
억지 웃음을 짓고 있는 게 분명했고, 눈은 어딘가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상관없지만, 이 때 왠지 굉장한 인상적이었던 것은 B의 눈 밑이 씰룩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일은 몇 명중, 한 명에게는 자주 있는 일이잖아?
하지만 무리해서 웃는 사람의 눈 밑이 씰룩거리는 것은 제법 있는 일이다.
말을 되돌리자 A와 나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겁쟁이라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지만, 무서워서 물어볼 수가 없었어.
생각 좀 해봐, 여기까지 얘기한 B가 일부러 뭔가를 숨기는 것이다.
그걸 들으면 내 심장이 산산조각이 날 것 같아서.
그게 바로 내가 미쳐가는 이유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홀 쪽에서 미사키가 아침 식사 시간이라며 우리를 불렀다.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꽤 시간이 흘렀던 모양이다.
솔직히 입맛이 있을 리가 없고.하지만 수상하게 보이는 것은 싫었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천천히 일어나서 두 사람에게 말했다.
나: 가능한 한 빨리 말하는 편이 좋겠지. 아침밥 다 먹고 나서 말하자?
A: 그래야지.
B: 나, 밥 안 먹어. A야, 노트북 가져왔지? 좀 빌려줄래?
A:그래도 아침은 먹어야지.
B: 좀 알아볼 게 있어. 시간도 별로 없고 미안하지만 둘이서 갔다와
나: 알았어, 미사키한테 부탁해서 주먹밥 만들어 달라고 해줄게
B: 응, 고마워.
A: 컴퓨터는 내 가방 안에 있으니 마음대로 써도 돼. 인터넷도 연결되니까.
그렇게 말하고 우리는 그대로 홀로 갔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만두는 날 아침밥을 먹는다는 건 어떨까?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욕하면서 막 뭐라고 했을텐데, 우리는 덥석 먹었는데.홀에 도착하자마자 여주인이 우리를 보고, 다시 내 발 밑을 보고 활짝 웃는 얼굴로 물었다
"좋은 아침, 잘 잤어?" 이러면서.
그런 말은 첫 날 이후로 처음이었고, 어제 일도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섬뜩했다.
겁에 질린 나는 똑바로 서 있지 못했지만, A가
A가 "네,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내 엉덩이를 두드렸다.
내 몸을 빠르게 반응했다.
늘 남들보다 두 배로 두려워하던 A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줄은 몰랐기 때문에 솔직히 놀랐다.
그리고 B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방에서 자고 있다고 전하고, 미사키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미사키: 아, 괜찮아요?, 그보다 B군은 오늘 일하지 말고 푹 쉬고 자는 게 낫지 않을까요?
미사키(美ちゃん)는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A와 나는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
'이제 그만둘 테니까 걱정하지 마' 라며 말할 수 없으니까.
아침밥을 먹는 동안 여 주인은 계속 웃는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젓가락이 완전히 멈춰있었고 나만 쳐다봤다.
미사키도 남편도 그 이상한 광경을 눈치챘는지 힐끔힐끔 나와 여 주인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A는 말할 것도 없이 굳어있었다.
몹시 기분이 나빠진 우리들은 아침 식사를 일찍 끝내고, 여 주인에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 방으로 B를 부르러 갔다.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B의 말소리가 들렸다.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통화 중에 말을 걸 수도 없었기 때문에 방에 들어가 앉아서 전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B: 네, 아무래도 오늘이 좋아요. 네, 감사합니다!, 네, 네, 꼭 찾아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무래도 B는 여기서 돌아가자마자 어딘가로 갈 예정을 세운 것 같다.
나도 A도 딱히 캐물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곧바로 B를 데리고 홀로 향했다.
홀로 돌아오니 미사키가 아침 식사를 정리하고 있었고, 여 주인은 없었다.
나는 문득 생각했다.
거기 가 있는 거 아니냐고?.
쟁반에 밥을 올려놓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사라진 그 여 주인의 뒷모습이 플래시백 되었다.
분명 그때 가져간 밥은 그 잔반 위에 쌓여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며칠이고 반복해서 그렇게 된 거였다.
도대체 저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내 머리에 의문이 스쳤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고 곧바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나는 오늘로 그만둘 거야. 여기랑도 인사하는구나! 이 일도 곧 잊힐 거야.
잊어야 해. 마음속으로 나에게 타일렀다.
A가 여 주인의 행방을 미사키에게 물었다.
"여 주인이라면 분명 꽃에 물을 주겠죠. 금방 돌아올 거예요."
라고 말한 미사키는 B쪽을 보면서,
"B군, 지금 당장 주먹밥 만들 테니까 기다려."
라고 웃는 얼굴로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아아, 미사키.. 아무 일도 없었다면, 분명 나는 미사키와 한 여름 밤을 보냈을꺼야..' 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여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여 주인이 돌아와서 일도 하지 않고 홀에 주저앉아 있는 우리들을 보고,
"무슨 일이야, 너희들?" 이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마음을 굳게 먹고 말을 꺼냈다.
나: 사모님, 할 말이 있는데 괜찮으세요?.
여 주인은 "뭐야?,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라고 말하면서 우리 앞에 앉았다.
나: 제멋대로 결정해서 죄송하지만. 저희들 오늘부로 여기를 그만둘려고 합니다.
A와 B도 바로 뒤에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여 주인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한동안 말이 없었다.
나는 그게 몹시 섬뜩했다.
마치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그리고 침묵 뒤 "그래, 알았어, 정말 어쩔 수 없는 애들이야∼"라며 웃었다.
그리고 월급 얘기, 떠날 때 방 청소 같은 얘기를 일방적으로 하고,준비가 되면 말하라고 했다.
맥이 빠질 정도로 말이 잘 통했다는 것에 세 사람 모두 안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얘기가 끝났으니 우리는 즉시 행동했다.
짐은 전날 밤에 싸두었고 나머지는 방 청소만 하면 됐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나서, 일이 끝나면 근처 바다에서 놀거나, 피곤한 날에는 돌아와서 바로 잠이 들었기 때문에,
방에 있을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남자 셋의 방이라고 해도 원래부터 그렇게 더러운 것도 아니었다.
이러니 한 시간 정도 청소를 했더니 방도 많이 깨끗해졌다.
준비가 다 되었기 때문에, 우리들은 홀로 돌아가서 인사를 하기로 했다.
홀에 도착하자 여주인과 남편, 그리고 슬픈 얼굴을 한 미사키가 앉아 있었다.
우리 셋은 나란히 앉아서,
나: 짧은 시간이지만 신세 많이 졌습니다. 생각 없이 그만두어서 죄송합니다.
나, A, B는 "고마웠습니다" 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여 주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나야말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마워.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라고 말하면서
갈색 봉투 세 개와 작은 주머니 세 개를 건네주었다.
갈색 봉투는 생각보다 빳빳했고 주머니는 아주 가벼웠다.
그리고 뒤에서 미사키가,
"잘 가."
라고 조금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말했다.
그리고,
"다들 먹을 만큼 만들었어" 라고 3인분의 주먹밥을 건네주었다.
'야야, 그만해, 나 울 거 같아!'
라고 생각하면서 미사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전날 죽을 뻔했는데 센치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정말로 신세를 진 사람과의 이별이란, 그때는 그런 게 없어져버리는 거야.
인사도 마치고 우리는 집에 돌아가야 했다.
올 때는 근처 버스 정류장까지 버스를 타고 왔지만 갈 때는 길에서 택시를 탔다.
여주인 남편 분이 차로 역까지 바래다준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B가 거절했다.
그리고 미사키(美ちゃん)에게 부탁해서 택시를 불러 달라고 했다.
택시가 도착하자 여주인, 남편, 미사키가 차까지 바래다 주었다.
주위에서 보면 왠지 감동적인 이별로 보였겠지만, 사실 우리는 도망치는 중이었다.
택시에 올라타기 전에 나는 뒤돌아보았다.
간신히 보였던 2층 계단 문. 눈을 크게 뜨고 보니까 조금 열려 있는 것 같아서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세 사람 모두 택시에 올라탔고, 행선지를 말한 뒤 곧바로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료칸에서 조금 벗어나자 갑자기 B가 운전사에게 행선지를 변경하라고,택시 기사님한테 무슨 쪽지 같은 걸 주고 거기로 가달라고 말했다
택시 기사는 쪽지를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왔다.
"먼 곳인데 괜찮아요??"
B: 네, 괜찮아요.
B는 그렇게 대답하고, 뒷좌석에서 퉁퉁거리고 있는 A와 나를 보고선,
"가야 할 곳이 있어. 너희들도 같이." 라고 말했다
나와 A는 서로 얼굴을 쳐다봤고, 생각하는 것은 같았다고 생각한다.
'(어디로 가는거야...?)'
그러나 아침에 B의 모습을 보고 나니까 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아 아무것도 물어볼 수 없었다.
또 화를 낼까 봐 겁이 났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택시 기사님이 물어왔다.
"뒤 따라오는 자동차 손님들이 아는 사람들인가요?"
3편 계속.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