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2ch 괴담 이야기 젖빛 유리문 너머

2024-12-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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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렸을 때의 이야기인데, 나는 집돌이라서 커서 그 날도 혼자 집에 있었다.
1층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2층에서 누군가가 걷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별로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무시를 하고 TV를 보고 있었다.
그때 계단을 내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한 걸음 한 걸음 밟는 것처럼 '저벅저벅' 하는 거였다.
그때서야 나는 비로소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발소리는 1층에 내려와서 천천히 복도를 걸어서 거실 앞까지 왔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거실 문 쪽을 보았다.
거실 문은 젖빛 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그 너머에 검은 그림자가 서 있는 게 보였다.
가늘고 긴 그림자, 머리가 유난히 길고, 해질녘의 사람 그림자 같았다.
다만 입 부분만 선명하게 입술이 보였다.
그리고 그것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뭔가 말하는 것 같았다.
거기서부터 기억이 없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부모님이 돌아와 있었고, 나에게
"누가 왔었어?"라고 물어보셨다.
마치 그 그림자를 아는 것 같았다.
그리고 몇 년 후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서 결국 그 그림자의 정체를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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