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아내의 고뇌 [2ch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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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해서 아내와 아이 셋이서 살고 있다.
그날은 평소처럼 인터넷을 하고 있었고, 2ch를 보고 있었다.
재미있는 일화가 없어서 재미없다고 생각하며 담배를 피웠다.
멍하니 있다가 어제 발견한 재미있는 플래시 사이트가 생각났다.
한가하니까 그 사이트라도 볼까.라고 검색해봐도 좀처럼 나오지 않아서 어느 사이트였을까~ 생각하며 히스토리를 살펴보자고 생각했다.
위에서부터 하나하나 차례대로 살펴봤다.
그러던 중 내가 보지 않은 사이트가 나왔다.
자살 사이트였다.
아내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금방 알 수 있었다.
아내가 방문한 사이트였다.
내역을 살펴볼 때마다 다양한 자살 사이트가 나왔다.
그 중에는 빚 갚는 사이트나 사기 방지 사이트도 섞여 있었다.
설마. '라고 생각하며 자고 있는 아내를 깨우려 했지만
아내가 빚에 시달린다거나 자살할 만한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왜냐하면 오늘 집에 왔을때도, 요즘도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기 때문이고, 짚이는 데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자살사이트는 흥미로워서 보고 사기대책사이트 같은 곳은 방범을 위해 보고 있었구나 하고 멋대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날은 아무렇지 않게 그냥 잠을 잤다.
다음 날 역시 신경이 쓰인 나는 회사에 휴무 전화를 걸었다,
아내에게는 일하러 간다고 말하고 상황을 지켜보려고 했다.
친한 이웃집 아줌마에게 사정을 설명했더니 들여보내주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생략한다.
아내가 사기를 당해 나 몰래 빚을 지고 있었고,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왜 비밀로 하고 혼자 고민하고 있었냐면 나한테 말할 수 없는 사정으로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아내의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
지금은 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빚을 갚고 있다.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만약 내가 인터넷 기록을 보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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