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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달리는 남자 비디오 테이프 [2ch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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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제목만 적혀진, 뭐라고 참신한 패키지의 비디오.

'어쩔 수 없지, 어차피 100엔이니 시간 때우기에 좋겠지' 라고 생각했다.

A는 집에 돌아와서 바로 동영상을 재생했다.

 

달리는 남자 비디오 테이프 [2ch 괴담].png

 

제목도 나오지 않고, 갑자기 노숙자처럼 너덜너덜한 옷을 입은 마른 체격의 남자가 달리는 영상이 나왔다.

“손에 뭔가를 들고 있는데... 톱이다. 왜 톱을 들고 있는 거지?”



그런데 이 남자는 이렇게 전력 질주하고 있는데도 지치기는커녕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속도를 늦출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음...?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이 남자, 어디선가 본 듯한 길을 달리고 있는것 같네...?”


A는 점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안 좋은 예감이 든다.

“어라? 이 길은...? 이 모퉁이를 돌면...?”


다음 컷에서 가슴 두근거림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이 남자는 집으로 오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남자는 집 바로 앞까지 도착해 있었다.

어느새 카메라는 남자의 시점으로 바뀌었다.


화면은 A가 살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의 2층을 비추고 있다.

 

 

 

서둘러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니... 있다. 그 남자가.

남자는 망설임 없이 베란다 기둥을 톱으로 자르기 시작했다.

A는 일단은 이해할 수 없었다.

"뭐 하는 거야, 그만둬!"


그러자 남자는 A를 올려다보았고, A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화면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남자는 두 눈을 번쩍 떴는데 카멜레온처럼 보였다.

그리고는 이빨을 드러내며 웃으며 달려가 시야에서 사라지는가 싶더니 계단을 뛰어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젠장, 여기 온다!"



문을 닫으려고 서둘러 현관문으로 달려갔지만 남자는 이미 그곳에 서 있었다.

거실까지 쫓아와 톱을 휘두르는 남자, A는 재빨리 리모컨으로 정지 버튼을 눌렀다.

그 순간 남자는 사라졌다. 톱도 없었다.

A는 곧바로 비디오에서 테이프를 꺼내 쓰레기통에 버렸다.

A의 방 베란다 기둥에는 깊게 톱자국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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