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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2ch 괴담 (번역) 아르바이트 하러 OO마을에 갔을 때 기묘한 체험을 한 이야기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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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바퀴벌레가 나왔을 때처럼 선배는 비명을 지르며 몇 번을 뛰어오르며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선배 너머로 침낭을 보니 거기에는 희미하게나마 사람의 형상을 한 백골이 누워있었다.

다만 선배와 달리 우리 셋은 비명을 지르기보다는 의문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채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 이곳을 방문했을 때 침낭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것은 선인이 설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정작 중요한 선인은 어디로 갔을까 싶어 집 안을 둘러봤다.



선배의 비명소리를 듣고 모습을 드러내도 좋으련만 결국 선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침낭에 누워있는 뼈를 관찰하던 선배는 “진짜 무서웠다”며 가슴에 손을 얹고 두근거림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그 옆에서 B가 “선인은 없군.” 이라며 다른 방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A는 “그만해, 들키면 진짜 어떻게 될지 몰라”라며 B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여기서 선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려도 좋지만, 무단으로 집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는 일이다.

나는 “일단 나가지 않을래요?" 라고 권유했지만, 선배는 “잠깐만” 이라고 말하면서 왠지 모르게 침낭의 천을 손끝으로 꼬집어 나머지 천을 벗겨냈다.


2ch 괴담.png

 

뼈 전체를 확인하고 싶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행동으로 백골체의 온몸이 드러났다.

하지만 나는 그 백골체의 오른쪽 무릎 아래부터 끝이 의족이라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반사적으로 A와 B를 불러내어 선인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 다시 한 번 세 사람의 기억을 연결 시켰다.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턱수염을 기른 초로의 건장한 체격의 아저씨.

그리고 왠지 모르게 한쪽 다리를 계속 끌고 다녔던 것을 떠올린다.


그 한쪽 다리는 바로 백골체와 같은 오른쪽 다리였다.

게다가, 육안으로 측정해보니 전장도 선인에 가까운 것 같았다.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우리들의 등줄기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오한이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간 것 같았다.

우리가 어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눈 선인은 정말 사람이었던 것일까.


왜 선인과 같은 신체적 특징을 가진 백골체가 선인이 거처로 삼았던 거실에 누워있는 것일까.



이 백골체가 선인의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설령 백골체가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선인은 이런 곳에 뼈를 방치하고 어디로 갔을까.

진지하게 백골체를 바라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선인이 '어이'하고 말을 걸어올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선배가 “나갈까?”라는 말에 서둘러 자리를 뜨기로 했다.

선인의 거주지를 나와 마을 한가운데를 터벅터벅 걷고 있는데, 

갑자기 B가 “선인의 냄비 버렸잖아? 거기 확인해 볼래?” 라고 말을 꺼냈고, 어젯밤에 묵었던 민가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의 풀숲에 흙을 파서 묻은 흔적이 햇볕에 비춰져 잘 보였지만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근처 헛간에 세워져 있던 녹슨 삽을 들고 흙을 파헤쳐 보았지만, 땅을 파헤쳐도 냄비 요리의 재료는 나오지 않았다.



B: 어? 어떻게 된 거야?


B가 욕을 하며 필사적으로 땅을 파고 있지만, 어디를 파도 가끔씩 돌멩이만 나올 뿐, 나와 B가 입에 넣었던 짠맛이 나는 고기의 잔해는 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먹은 것일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고, 급격한 메스꺼움에 휩싸인 나와 B는 수풀 에 기대어 주저앉았다.

하지만 위액밖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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