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2ch괴담 (번역) 아르바이트 하러 OO마을에 갔을 때 기묘한 체험을 한 이야기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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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외로 선인의 반응은 매우 담담했고,
아가려던 발걸음을 멈추면 이쪽으로 돌아서서 "굉장했지? 어때? 기삿거리가 될 것 같지?" 흐뭇한 표정으로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지었다.
그 태연한 태도를 보고, 어쩌면 선인은 우리들의 취재 소재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 장소를 알려준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개중에는 우리를 놀래주려는 장난기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선인의 표정이나 목소리에는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느낌은 없어서 오히려 악동이나 악우에 가까운 친근감을 느꼈다.
B: 엄청 무서웠는데, 저거 ...... 사람의 뼈인가요?
선인: 글쎄. 모르겠다.
B가 의기양양하게 질문하자, 선인은 여전히 무뚝뚝한 말투였지만 평범하게 대답해 주었다.
하지만 뼈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선인이 이 마을에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뼈는 이미 우물 속에 있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것으로 보이는 썩어가는 살점이 붙은 뼈인데, 아무리 그래도 그것에 대해서는 무서워서 말을 꺼내지 못했다.
몇 가지 질문을 한 후, 선인은 잠잘 시간이 되었다며 얼른 돌아가는데,
그 길에는 질질 끌린 한쪽 다리로 그려진 지렁이가 늘어뜨린 듯한 선이 그어져 있던 것이 인상에 남아 있다.
다리가 불편한데 왜 이런 산속 폐촌에 살고 있는지 의아했다.
그리고 나와 B는 선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현관문을 닫고 받은 냄비를 거실에서 뜯어봤다.
안에는 보탄나베(고기요리) 같은 요리가 들어있었다.
국물의 고소한 향이 코를 스치자, 위장이 빨리 먹으라는 듯이 소리를 냈다.
나: A. 선인이 가져온 음식 먹을래?
내가 그렇게 물었지만 A는 여전히 누워서 작게 신음할 뿐이어서 페트병을 옆에 두고 가만히 지켜봤다.
B: 아, 고기가 있구나.
어느새 B는 이미 몇 가지 야채를 입에 물고 고기 덩어리를 젓가락으로 집어먹고 있었다.
모양으로 보아 새, 아니 사슴고기.
아니면. 멧돼지일까?
모르겠지만 소나 돼지와는 다른 불의 세기와 냄새가 났다.
일단 첫 입에 국물을 마셔보았는데, 된장과 육수가 잘 어우러져 몸 속까지 따뜻해지는 맛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어 대파, 두부 등의 야채를 먹으니 적당히 녹아내려서 맛있었다.
나: 역시 맛있네. 산은 보탄나베네...
흔해빠진 감상을 말하고 막상 고기를 먹으려고 젓가락을 내밀자, 갑자기 B가 "으악!" 하고 어깨를 움츠리며
우메보시를 먹은 것 같은 표정을 짓기에, 고기를 입에 물고 "뭐 하는 거야" 하며 반쯤 웃으며 핀잔을 줬다.
하지만 고기를 입에 넣는 순간 나도 마찬가지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고기를 토해냈다.
나: 뭐지 이게?
고기 맛의 느낌은 단순히 짠맛이었다.
소금을 많이 사용했는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염분 농도.
게다가 텁수룩한 촉감과 쫄깃쫄깃한 식감이 합쳐진 촉감은 최악이었고, 때로 비린내가 역겨웠다.
B: 엄청 찝찝한데....
B가 창문을 열고 침을 뱉으며 불평을 늘어놓는데, 그 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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