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11-2 군고구마

본문
다음날, 귀신보는 눔아를 만났는데 아직 냉전중인 것 같았다.
그래도 "친구이고 별것도 아닌 일인데, 화해는 해야되지 않겠냐" 고 하니까.
알아서 연락올거라고 그눔아가 말했다.
둘이서 PC방에 있는데 그눔아한테 전화가 왔다.
그리고 어디 있다하고 끊고 나서, 3~40분 정도 있으니 C가 숨이 완전 차 있는 상태로 PC에 왔다.
C친구: 야, 씨X, 어제 내가 진짜 잘못했다 미안해 나 좀 살려주라
이게 뭔가 싶어서 난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C가 하는 말이,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서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급 피곤해졌다고 한다.
당시 C의 부모님과 C의 동생을 시골에 내려가 있었다 (C는 컸다고 안감.)
아무튼 그대로 씻지도 않고 침대 위에 뻗었는데, 갑자기 눈을 떠보니 불이 꺼진상태로 깜깜했다고 한다.
분명 자기는 불을 끈적이 없는데, 형광등이 나갔나 싶었는데 몸이 안 움직여졌다고 한다 (가위 눌림?)
그리고 어디선가 관절꺽는 소리 같은 우드득 우드득.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침대 옆 방바닥까지 다가왔다고 한다.
그리고,
우드득 우드득 우드드드득 우드득, 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침대 위로, 머리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온몸의 관절이 완전히 뒤틀어지고,
무엇보다 턱 없는 흉칙한 모습에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 안되는 용수철 같은 긴 머리를 한 것이 침대위로 기어올라왔다고 한다.
그 모습에 비명을 버럭. 질렀더니, 그것이 사라지고 자신은 여전히 침대위에 누워있었다는 것이다.
아. 가위눌렸나 싶었는데,
또 다시 어디선가 들려오는 우드득 우드득. 소리.
그리고 아까 가위와 똑같이 그 소리는 가까워지고, 그것이 침대 밑에서 기어올라와서는 아랙턱이 없으니,
윗 이빨로 자신을 갉아먹으려 들었다고 한다.
C는 다시 비명을 질렀고, 다시 또 그것은 사라지고,
C는 식은땀이 범벅이 된 채로 여전히 침대위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뭐 이런 그지같은 꿈이 다 있나 싶어서,
일어나서 꺼진 형광등을 켜려고 스위치를 눌렀는데, 형광등이 나갔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거실로 나가 냉장고 문을 열고 물을 물병째로 들이키고 있는데,
또 다시,
우드득 우드득 우드드드득 우드득, 우드득.
소리가 들렸고,
"뭐야, 씨X" 하며 불이 꺼진 안방쪽을 보니, 아까 그것이 엄청난 속도로 C를 향해 기어오고 있었다.
C는 비명을 질렀고,
또 다시 아까와 같은 침대 위였다.
아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이미 해가 중천을 넘어 낮이라는 것.
그래도 아까처럼 또 그것이 나타날까봐, 완전히 긴장하고 있는데, 그렇게 한참을 누워있어도 그것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잠시 긴장이 풀린 찰나에, C는 내가 어제 전등을 껐나? 생각하고 형광등 스위치를 켜보니 어제 꿈 처럼 형광등이 나가 불이 켜지지 않았따.
그때 무언가 싸한 기분이 C의 온몸을 훑고 지나가며, 미친듯이 집밖으로 뛰쳐나와 귀신보는 눔아에게 전화한 것이었다.
아무튼 C가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게속 미안하다고 했다.
귀신보는 눔아는 이제 괜찮을거라고 C를 다독이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나:저XX, 정말 괜찮은 거 맞아?
귀신보는 놈: 응, 그냥 배고파서 화난거야!, 씸을수가 없으니까, 내가 으깨줬는데 엄한놈이 발로 차버리니 짜증나겠지.
이때 처음으로 이XX 생각보다 무서운 XX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무서운이야기] 번역 2ch 괴담 요괴 백물어(妖怪百物語) 백 가지 이야기2025-02-20
-
[무서운이야기] 2ch 괴담 아파트 괴담2025-02-19
-
[무서운이야기] 2ch 괴담 시가현 비와호 근처 심령 스팟2025-02-15
-
[무서운이야기] 2ch 괴담 군마의 료칸에서2025-02-14
-
[무서운이야기] 2ch 괴담 영감이 강한 전 여자친구2025-02-13
-
[무서운이야기] 2ch 괴담 이야기 노래방 면접2025-02-12
-
[무서운이야기] 2ch 괴담 오키나와 자동차 드라이브2025-02-10
-
[무서운이야기] 2ch 괴담 신짱 (짱구) 친형2025-02-09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