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11-1 군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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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가 최고의 에피소드라, 앞으로 에피소드들이 부담됨.
여름 휴가편을 마지막에 풀었어야 했는데.
귀신보는 눔아가 패밀리들 말고는 다른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 이유가 자신이 영기가 있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귀신들이 잘 다가오고 자주 접촉한다고 한다.
때문에 그눔아하고 같이 있으면, 영기가 없는 사람도 귀신과 접촉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 휘말릴까봐,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름 휴가편에 글에 언급했듯이, 난 죽었다 깨어나도 귀신을 볼 수 없는 인간이다.
그래서 그눔아도 날 편하게 잘 붙어다닌다.
그놈이 영기가 있건, 없건 나는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에,
그눔아 하고 둘이 연관된 엄청난 일화는 없다.
단, 다른 패밀리들과 그눔아 하고는 재밌는 일화가 많다.
고등학교 1학년 겨울 방학때 일이다.
패밀리중에 C라는 친구 작은아버지가 고물상을 한다.
작은아버지가 군고구마통을 얻어왔는데,
C에게 친구들이랑 용돈 벌이나 하라고 군고구마통을 내주었다.
패밀리들한테 말하니, A와B는 바쁘다고 거절했고, (아마 쪽팔려서 안했을거라 생각함.)
난 재밌을 것 같아서 오케이 했고, 귀신보는 눔아는 나 때문에 어거지로 동참하게 되었다.
군고구마 리어카를 멀리 끌고 나갈 수 없으니, 근처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첫 날은 언제 익는지, 불을 얼마나 때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개판이었지만,
다른 친구들이랑 다른학교 여자애들이 개업 기념으로 많이 팔아주었다.
근데 다음 날부터 점점 장사가 되지 않았다.
날씨는 춥고 장사도 안되니, 우리들은 슬슬 따분하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귀신보는 눔아는 군고구마 하나를 식혀뒀다가, 9시만 되면 손으로 주물주물, 으깨서 땅에 떨어트리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
처음에는 워낙 별난놈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4일 동안이나 9시 정각에 그 짓을 했다.
가뜩이나 장사도 안돼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C가,
그 으깬 고구마를 발로 툭 차버렸다.
고구마는 바닥에 구르고 차는 도중에 찟기고 새까매졌다.
C친구: 장사도 안돼서 짜증나 죽겠는데 장난치고 있어!
귀신보는 놈: 그렇다고 물어보지도 않고, 막 차면 어떻게 해?
두 놈이 서로 싸울 기세로 마주섰다.
귀신보는 놈: 몸 조심 해라!
C친구: 뭐? 이 새XXX 뒤질려고 환장했나?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야야, 친구끼리 왜 이래" 하면서 내가 말렸다.
C는 리어카도 버려두고 "아, 씨X" 하면서 그냥 가버렸다.
귀신보는 눔아는 지갑에서 천원짜리 한 장을 거내서 라이터로 불에 태웠다.
아깝게 뭐하는 짓이냐고 하니까,
"못 먹게 되었으니 돈이라도 줘야지" 라고 말했다.
두 편짜리임, 필력이 거지같은지 에피소드 쓸때마다 길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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