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9-8 여름휴가

본문
방에 남은 패밀리 두 놈이 해준 이야기는 이거였다.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치고 두 놈이 남았는데, 갑자기 밖에서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너희들이 안 와서, 우리가 왔어"
그 갸날프로 바람소리 같은 옅은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두 놈은 일 순간에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그리고 애써 귀신보는 눔아가 말해주고 간 주의사항이 떠올라서 무시하려고 했는데
또,
"너희들이 안 와서, 우리가 왔어"
라고 다시 한 번 들려왔다고 한다.
근데 처음보다 조금 더 또렸하고 강한 억양.
그래서 무시하자,
"너희들이 안 와서, 우리가 왔어"
라고 또 말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귀 옆에서 바로 들리는 것 처럼 두 놈이 들었다고 한다.
비명을 지르고 싶었는데 숨소리도 못 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두 놈이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되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문이 덜컥덜컥 하며,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라고 이렇게 계속 주문 외우듯이 계속 들려오다가, 테잎 발리 감는 것 처럼 점점 빠르게 들려왔다고 한다.
두 놈은 완전 맛이 가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눈물 콧물, 다 짜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해졌고,
그래서 한 놈이 이불을 스며시 걷었다.
그대 민박집 방이 큰 방을 칸막이 쳐서 두 개 나눈 것 처럼 보였는데 창이 없어서,
조그만 화장실 창 같은 작은 창문을 만들어 놓은 것 처럼 보였는데,
그 작은 창문으로 왠 여자가 얼굴을 쓱. 들이 밀더니 그 두 놈을 잡으려는 듯이 팔을 쑥 집어 넣으며 미친듯이 휘저으면서,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이러면서 계속 그 두 놈을 잡으려고 했다고 한다.
근데 그 창문 높이가 밖에서 서면 키가 2미터는 넘어야 얼굴이 보일 정도의 높이였다.
손이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고,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에,
게속 구석에 움츠리고 있고 문을 계속 쾅쾅거리고,
두 놈은 미칠듯한 공포감에 기절할 것 같았다고 한다.
그렇게 부들부들 몇 시간이나, 그 뭐 같은 상황이 지속되다가 날이 밝아져 오는게 느껴졌고,
밖에서 귀신보는 눔아 목소리가 들리자 마자 모든 긴장이 풀렸다고 한다.
아무튼 두 놈을 진정시키고,
패밀리들은 더 이상 여름 여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고 싶어했다.
그리고 두 놈이 정신을 차리자 마자, 데려온 B를 미친듯이 패기 시작했다.
짐을 싸고 민박집을 나서는데,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하는 말이,
"학생들이 엄청 조용하게 노네, 여자애들 데려왔다고 해서 시끄러울줄 알았는데"
라고 말했다.
아무튼 스펙타클했던 18살 여름 휴가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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