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2ch 괴담 이야기 가느다란 머리카락 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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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모가 5년 전 추석 연휴에 경험한 실화.
이모는 어느 미용 관련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추석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시기라 쉬지 않고 일했다.
남편과 이혼하고 부모님과 셋이 살고 있다.
하지만 부모님은 성묘나 이런저런 일로 며칠간 집을 비우고, 그 사이에도
이모는 밤에 귀가하고 아침에 출근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모의 방은 바닥이 다다미로 되어 있고, 모퉁이에는 불단,
미닫이(후스마) 안쪽에 이모의 어머니(즉 나의 할머니)가 사용하던 고풍스러운 유서 깊은 삼면 거울이 있는 완벽한 일본식 방이었다.
저녁이 되면 어두컴컴하고 으스스하다.
어느 날 밤, 이모는 머리핀 같은 것을 찾고 있었다.
아무 망설임도 없이 삼면경 위나 서랍 같은 것을 보거나 하다가 삼면거울 앞의 의자 뚜껑을 살짝 열어보았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긴 검은색 가는 머리카락 한 다발이 곱게 빗질해 놓여있었다.
깜짝 놀라하며 들어 올려 보니 1미터가 넘었다.
분명히 가발이 아니었고. 마치 가위로 싹둑 자른 것 같은 모양새였다.
물론 이모도 가족 중 누구도 이렇게까지 머리를 기른 사람은 없다.
가족 모두가 곱슬머리이고 머리카락이 굵기 때문에 가족 중 누군가의 머리카락일 리가 없다.
소름이 끼쳐서 바로 그 머리카락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바닥에 떨어뜨렸다.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다음날 그대로 출근했다.
집에 돌아와서 자기 방에서 피부 관리를 하면서 TV를 틀어놓고 있었다.
(어젯밤의 일도 있었기 때문에, 어쨌든 정적은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자 옛날 일본의 흑백 괴담 영화가 시작되었다.
미쿠니 렌타로[Rentaro Mikuni三國連太郎](이름 모르겠다)가 주인공인 영화다. '엄청나게 젊네~!'
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었다고 한다.
내용은 아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를 많이 만나다가 결국 아내에게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그 사이에 이미 죽은 아내가 영이 되어 남편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에 그 아내가 자신의 긴 머리카락으로 남편을 목 졸라 죽이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그 영화의 제목이 <검은 머리(黒髪)>라고 한다.
어젯밤의 사건과 뭔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럴 것 같지 않은 등, 미쳐버릴 정도로 무서웠다.
집에 아무도 없고 혼자 있었다는 것도, 추석 때였다는 것도 무서움을 돕고 있다.
그 후 부모님이 돌아와서 혹시 머리카락에 대한 기억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친척들에게도 물어봤지만 모두 모른다고 한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할머니가 사용하던 의자 뚜껑을 그 오랜 시간 동안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다.
이유가 없다.
도대체 언제 누가 머리카락을 넣었을까,
저건 도대체 누구의 머리카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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