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번역괴담 야근 (사무실 괴담) > 무서운이야기

5년전에 경험한 이야기다. 무섭지 않다면 미안.

당시 이직한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일을 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다.

작은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날, 내일 필요한 서류작업을 위해 야근을 하게 되었다

사무는 나 혼자만 하고, 평소에는 사장님도 남아서 도와주시는데, 그 날은 다른 일로 자리를 비웠다.

그러던 중 그에게서 메일이 왔는데, 오늘은 야근이라 답장을 보내며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시간은 그렇게 늦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 한다.

거의 다 끝날 무렵, 커피라도 한 잔 하려고 일어서려던 순간

똑똑 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랐지만, 기분 탓일까~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고,

자판기는 사무실 밖에 있었기 때문에 문 쪽으로 향했다.

문앞에 왔을때 이번엔 크게 쿵쾅쿵쾅.

그런데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사무실에는 CCTV모니터가 있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너무 무서워서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그 때 갑자기 정전이라고 해야 하나, 완전히 깜깜해졌다.

이미 공포의 국면에 이르렀고,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했는데 일어설 수가 없었다.

왜냐면?

아래를 보니 책상 밑에서 어떤 여자가 내 발목을 잡고 있었다.

무슨 상황인지 알아? 흔히 볼 수 있는 회색의 사무용 책상으로 하반부가 열려있는 타입.

그런데 그 여자는 누워있는 자세로 내 발목을 잡고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기절하고 말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쿵쾅쿵쾅'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나를 부르는 소리.

익숙한 목소리에 의식을 되찾았다.

전화 상태가 이상해서 걱정한 그가 찾아온 것 같았다.

그 이후로는 공포체험을 한 적이 없다. 이것이 가장 무서웠던 경험이다.

[2ch괴담] 하얀 여자아이 > 무서운이야기 - 엔소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