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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2ch괴담] 2ch 괴담 동물들이 싫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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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아지) 이야기야. 우리 집은 개를 키우고 있어, 3마리.

퍼그와 보스턴 테리어, 그리고 그 두 아이까지 총 3마리.

솔직히 처음에는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익숙해지면 정말 귀엽다, 진짜로.

내가 움직일 때마다 세 마리 모두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게 정말 귀엽다.


2ch 괴담 동물들이 싫어하는 곳.png

 

 

강아지도 작아서 봉제인형 같아, 손바닥만 한 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탱글탱글하고 폭신폭신하고 최고다.

그래서 그 세 마리를 너무 귀여워했다.

하지만 애지중지했다고 해서 훈육을 안 한 건 아니었다.


배변은 정해진 위치에서 하고, 사람에게 함부로 짖지 않는 등 기본적인 훈육은 잘 하고 있었다.

다른 개와도 싸우지 않고, 배변도 하고, 손도 내밀고 하우스도 안다.

우리 집은 2층짜리 단독주택인데, 2층 한 방을 그대로 개 방으로 만들어서 키웠다.

평상시에는 1층 거실에서 지내게 하고 잠잘 때나 집에 아무도 없을 때 2층으로 옮겼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1층에서 밥을 먹고 있을 때였다. 평소처럼 강아지를 1층으로 옮겨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개들이 짖는 거야, 3마리가 동시에.

물론 우리 집에 데려왔을 때에도 이렇게 짖어본 적이 없었다.

그 정도로 심하게 짖었다.


당연히 놀랐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뭐, 어쨌든 놀란 건 사실이지만 밤이고 이웃에 폐를 끼치니까 일단 짖지 말라고 혼을 내야만 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잠잠해졌다.


하지만 5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낑낑대며 짖기 시작했다.


아까도 썼지만 훈육을 해왔고, 지금까지 이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너무 정신이 없어서 벌로 전원 2층으로 강제 퇴장시켰다.

이웃에서 민원이 들어오면 안 되니까.


그러자 개들은 조용해졌다.

그때부터 우리 집 개가 1층에서 짖어대기 했는데 나나 가족이 있을 때는 짖지 않았다.

짖는 것은 1층 거실에 아무도 없을 때만 짖는다.

잠깐 물건을 가지러, 잠깐 화장실에 갈 때, 그것만으로 짖어댄다.


좀 이상하다 싶어서 수의사한테 데려갔다.

뭔가 이상이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수의사 선생님은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셨다.

건강 그 자체도 그렇고, 그보다 예방접종을 받으러 오라고 말했다.



'그럼 훈육인가?' '라고 생각해서 훈육 교실 같은 곳에도 데려갔는데, 하지만 브리더 씨가 보기에도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착한 아이네요"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훈육 교실에서는 얌전했고, 사육사에게 짖거나 물어뜯는 등의 행동도 없었다.

"그런데 요즘 자주 짖는 것 같은데요? "'라고 물었더니, 사육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짖는 데는 분명 원인이 있을 테니 찾아보라고" 말했다. (사실은 더 길게 말했지만 생략)


원인이라고 해도 떠오르는 것은 1층 거실밖에 없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멀쩡하던 개가 갑자기 짖기 시작하는 원인이 있을 수 있을까?

그래서 작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그 실험은 평소 2층에서 지내는 개를 하루만 거실로 옮겨보자는 것이었다.

실험이라기보다는 거실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까, 훈련이라고 할까?


평소에는 하지 않지만 일단 우리 집에는 덧문이 달려 있기 때문에 개가 짖어도 밖으로 새어 나갈 일은 없다.


짖으면서 바삭바삭 문을 긁는 모습이 왠지 불쌍하지만, 이것도 익숙해지게 하기 위한 훈련이니 너무 애지중지 키우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실수였다.

이미 예상할 수 있었겠지만, 아침에 거실에 갔더니 개가 죽어 있었다.

목매달아 자살하는 거 본 적 있어?나는 못 봤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건 엉덩이에 똥을 싸고 죽는 거잖아...


그런 식으로 차 보스턴 테리어도 입에서 엄청난 양의 침(거품?)을 흘리면서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얼굴을 돌리고 똥을 뿌리고 누워있었다.

아기와 퍼그는 거실 구석에서 덜덜 떨고 있었다.


그때는 너무 당황해서 아침부터 동물병원에 전화해서 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러자 엄청나게 화를 냈다.

"생명을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라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개의 목에 조른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수의사 선생님은 내가 목을 졸랐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그럴 리가 없다.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다.

그럼 누가 개를 죽였을까? 도둑이라도 들어왔나? 

하지만 집에 도난당한 흔적은 없다. 도난당한 물건도 없고, 열쇠를 열어본 흔적도 없다.

(병원으로 향할 때 열쇠는 잠겨 있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개를 죽였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래도 개를 거실로 옮기는 일은 이제 그만두기로 했다.

다시는 거실로 옮기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개를 죽인 사람이 누구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다.

아까는 가족이 죽일 리가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의심스럽다.


가족 사이가 개가 살아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이 나빠졌다.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걸 알겠지.

하지만 가장 미운 건, 거실에 적응시키려고 장난을 친 내 자신이 제일 미웠다.

후회해도 후회할 수 없다는 말이 이런 뜻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솔직히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의 나를 죽여서라도 막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동물을 싫어하는 곳에 억지로 가두지 말라는 것이다.

설령 그것이 집 안이라고 해도.


낚시라고 생각한다면 낚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 낚시라면 얼마나 좋겠어. 낚시라면 개도 살아있으니까.

글을 쓰다 보니 마음이 울적해져서 개에게 힐링을 받으러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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