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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2ch 괴담 맨홀 (구구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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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미라는 이름의 여고생이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평소와 같은 길을 평소와 같은 속도로 걷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눈앞에 같은 학교 교복이 보였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같은 반 학생이었다.


게다가 늘 괴롭힘을 당하는 여자아이다.

반 아이들 모두가 그 아이를 괴롭히고 있었다.

선생님도 괴롭힘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었다.


여학교라서 꽤나 끔찍한 짓을 한다. 무시할 때도 있고, 사용한 생리대를 책상 위에 올려놓는 일도 있었다.

마유미도 특별히 그 아이는 미워한 적은 없었지만,

자신만 괴롭히지 않을 수는 없었고, 친구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무시하거나 심한 말을 하기도 했다.


2ch 괴담 맨홀 (구구구구).png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자, 괴롭힘을 당하던 그 아이가 매우 기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보였다.

마유미는 그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그 아이의 바로 옆까지 왔다.

그 아이는 맨홀 위에서 펄쩍펄쩍 뛰고 있었는데, 아주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인지 “구(九), 구, 구...”라고 말하고 있다.


"뭐 하는 거야?"하고 물어봤다.


하지만 그 아이는 대답하지 않고 “구, 구, 구, 구...”라고 말하면서 계속 뛰고 있었다.

"무시하지마!"라고 이번에는 톤을 높여서 말했다.

하지만 그 아이는 대답하지 않고 여전히 같은 말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특별히 그 아이를 미워하지 않았는데, 기쁜 표정이다,

게다가 자신을 무시하는 모습에 갑자기 엄청나게 강한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야?" 라고 다시 한 번 물아봤다.

그래도 그 아이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기쁘게 뛰고 있다.


여기서 마유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감정이 생겼다.

어쩌면 맨홀 위에서 숫자를 말하며 뛰는 그 아이는 매우 즐거운 일이 아닐까, 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미묘하게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복잡한 생각에 당황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어쨌든 맨홀 위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그 아이를 방해하고 싶었다.



괴롭힘을 당하던 그 아이가 왜 이렇게 즐거워하는 건지, 뭔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런 감정에 몸을 맡기고 "잠깐 물러나 있어. 내가 할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

마유미는 억지로 그 아이를 밀치고 맨홀 위에 섰다.

다리를 살짝 구부리고 허리를 조금 낮춘 후 힘껏 위로 뛰어올랐다.

그 순간, 옆으로 밀려난 그 아이가 재빨리 맨홀 뚜껑을 힘껏 들어올렸다.

마유미짱은 곧장 맨홀 아래로 떨어졌다.


그 아이는 뚜껑을 닫고, 매우 행복한 얼굴로, 다시 그 위에서 점프하고,

이번에는"십(十)、십、십…"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10명? 맨 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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