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괴담] 심야괴담회4 유전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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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4 유전 제보자 김선경(가명)씨가 초등학생 때 한 친구를 만나면서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입었다는 이야기로 아직까지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제보자다.
아랫집에 이사를 오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삿짐이 이상했다.
엄마가 말하길 아랫집에 이사 온 아줌마는 젊은 무당이 이사를 왔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창문 밖만 바라보는 아이.
말을 잘 못하는 아랫집 아이.
그런데 조금 서운한게 있었다.
근데 그 아이는 내가 서운해 할때마다 창문을 열고 선물을 줬다.
어느 날, 엄마가 없는 틈을 타서 아랫집 아이를 초대할 생각에 들떠서 곧장 아랫집으로 달려갔다.
딸이 아파서 집에만 있다 보니 친구가 없었는데 사이좋게 지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행운을 주는 지갑이라고 선물을 주었다.
그런데 그날 밤.
천천히 숫자를 세고 눈을 떴는데 여전히 뿌옇게 보이는 눈.
처음하는 숨바꼭질에 신나 보이는 아이.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나니까 언제 그랬냐는듯이 말끔히 나은 눈.
그래서 아랫집 아이와 신나게 놀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눈이 불타는 듯한 고통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순간에 왼쪽 눈 시력을 잃었다.
스님: 으이구 그게 젯밥인 줄도 모르고 덥석 덥석 먹었으니....
아랫집 무당이 다 꾸민 일이라고 생각한 엄마.
그래서 엄마가 아랫집으로 향하려는 그때.
스님: 그래도 그 집 애 엄마가 단단히 애를 쓴 것 같네요.
얼마 뒤 급하게 이사를 간 무당 아줌마.
떠나기 전에 그 아이를 달래서 저승으로 보내주는 제사도 지냈다고 들었다.
그렇게 제 삶도 완전히 회복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느 날부터 자꾸 바깥으로 돌아가는 한쪽 눈.
간헐성 외사시 판정을 받았다.
※ 간헐성 외사시란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할 때 한쪽 눈이 비정상적으로 외향하는 증상.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가정을 이루었지만 그때 그 아이만 아니였으면 하는 원망과 괴로운 마음이 있었다.
딸 앞이라서 더 신경쓰이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때문에 눈을 가리고 서둘러 짐을 챙기는데
그런데 수십 년 만에 나타난 그 아이보다 더 놀란 건
딸의 눈에도 보이는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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