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공포 실화괴담 인천 용현동 굴다리 다방 2층 집 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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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동 굴다리 다방 2층 집 흉가 괴담은 2006년 11월 6일 웃긴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실화) 인천 남구 용현1동 굴다리다방 2층 두번째 방' 이라는 제목으로 한 작성자가 올린 이야기로 당시에 뉴스에 실린만큼 큰 화제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회자될 만큼 거론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9년전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다. 나는 유아 시절 매우 부유하게 살았다.
외할아버지는 강원도 시골 마을의 대 지주셨고 우리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를 하시다 꽤 큰 사업을 하셨던 떵떵거리셨던 분이셨다.
하지만 내가 초등학교[국민학교]를 입학하는 해에 아버지의 사업 실패를 시작으로 일이 꼬이기 시작해서 1년만에 우리집은 붕괴 위기까지 처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을 하셨고 서울에서 좋은 주택에 살던 우리는 인천 만수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만수동에서 3년을 산 우리는 더욱 많은 빚을 지게 되었고 인천 용현 3동 굴다리 다방 지하에 입주해 있던 조그만한 빌라 2층으로 이사하게 되었다.
집은 매우 좁았고 구조는 이랬다.
거실은 복도식으로 폭은 대략 2미터 정도로 매우 좁고 길었다.
방은 두 개인데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첫 번재 방이 보이고 거실을 따라 약간 올라가면 두 번째 방이 보인다.
신기한 건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곳이 항상 이 두 번째 방이었다.
첫 번째 사건은 이사 오고 일주일 뒤 집들이 하는 날이었다.
집들이로 우리 외가분들이 오시기로 한 전날에 앞 집의 아주머니가 찾아오셔서 우리 어머니께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하셨다.
"제가 어젯밤에 꿈을 꾸었는데요 이상한 여자가 나를 찾아와 아기 포대기를 달라길래 제가 건네주려고 했거든요. 근데 우영이(여동생 당시 1세)어머니께서 오시더니 '이걸 왜 주냐!'면서 막 뺏을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포대기가 찢어졌고 그 여자가 찢어진 포대기 반만 들고 돌아가고 우영이 어머니가 나머지 반을 가지고 집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리고 일단 잠에서 깼는데 뭔가 별로 기분이 안 좋아서.."
어머니는 황당한 아주머니의 말에 그냥 웃어 넘기셨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 친척들이 모두 모인 집들이 날에 우영이가 2층 창문에서 떨어져 두 개골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근데 그냥 사고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 날 우리 외가 친척들 20명이 왔었는데 그 좁은 집에서 아이가 창문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더 이상했던 건 창문의 높이가 바닥으로 부터 1미터 20센치 이상 되는 곳에 있었고 창문까지 1살짜리 아기가 밟고 올라갈 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었다.
내 동생은 어떻게 창문까지 올라가 떨어졌을까?
그렇게 그 집의 두 번째 방에서 첫 번째 사고가 일어났다.
그리고 이사 온지 두 달이 되기 전에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에 우리집에 2층 침대 하나와 킹 사이즈 3인 침대가 있었다. 2층 침대를 분리시켜서 아랫층은 첫 번째 방에 놓고 윗층은 킹사이즈 침대와 함께 두 번째 방에 있었다.
어머니는 분리시켜 놓은 2층 침대에 누워계셨고 나와 우리 형제들(내가 맏이고 내 아래로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다)은 일반 침대에 누워있었다.
우리는 일찍 골아떨어졌고 어머니는 방에 불을 끈채로 토요미스테리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토요미스테리가 끝난 뒤 주무시기 위해 티비를 끄고 누우셨는데 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살짝 돌아봤더니 침대위에 걸려있던 가족사진의 내가 마치 여자처럼 긴머리를 늘어뜨리고 어머니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대로 기절하셨고 다음날 우리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러면서 나에게 오늘 몸 조심하라고 누누히 당부하셨다.
그러나 이번에 다친 것은 내가 아니고 남동생이었다.
두 번재 방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팔이 부러졌다. 황당한 건 채 30cm도 안되는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팔의 뼈가 그냥 부러진것도 아니고 완전히 으깨져서 부러졌다는 것이었다.
교통사고로도 이렇게 부러질 확률이 10%도 안되는데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다. 그렇게 내 동생은 한달간 병원에 입원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남동생이 다쳐서 병원에 입원을 하고 얼마 후인 일요일 날에 집에 어린 나 혼자 있기 뭐하다고 친척 누나가 와있었다.
그날은 어머니도 집에 계셨다.
이른 새벽 날씨가 꽤 쌀쌀하던 날이었다.
보일러가 안 돌아가는지 매우 추웠고 어머니가 내게 가서 보일러 좀 보고 오라고 해서 얼은 몸을 억지로 일으켜서 보일러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때 두 번째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지지직지직....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방안에 티비가 화면 조정이 켜진채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때는 어떻게 용기가 났는지 대담하게도 티비를 끄고 어머니한테 가서 말했다.
"어? 엄마 티비가 켜져있어."
그러자 어머니는 무슨 말도 안돼는 소리냐면서 두 번째 방에 가서 내가 껐던 티비를 틀어보았다.
티비에서는 일요일 아침 뉴스가 한참하고 있었다.
그럼 방금 내가 본 건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게 난 어머니한테 호되게 혼만 나고 말았다.
그리고 몇일 뒤에 친척누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어머니도 동생 병간호를 위해 병원으로 가셨다.
그날밤은 큰 외삼촌이 오시기로 하셔서 저녁까지는 그다지 걱정은 없었다.
그런데 9시가 지나고 10시가 되어가도 삼촌에게 연락이 없었다.
약간 두려움을 느낀 나는 티비가 있는 두 번째 방으로 들어가서 티비를 틀어놓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이 들었다.
지지직지직....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떴다.
그리고 앞을 봤는데 난 얼어붙었다.
왜 영화나 티비에서 또는 일반 괴담을 보면서 귀신을 보면 여자든 남자든 소리를 지르기 마련이다.
근데 실제로 그것을 보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온 몸이 얼어붙은 채 움직이면 그것이 날 죽일 것 같았다.
내 앞에 그것이 뒤를 보인채로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채로 누워 있었다.
절대 그것은 꿈이 아니였다.
물론 가위눌린 것도 아니였고 내 정신은 정말 또렸했다.
그러나 나는 움직이지도 소리내지도 못했다.
그것이 돌아 볼까봐.
그렇게 우리 가족은 이사 온지 4개월만에 그 집을 나와서 조그만한 주택 월세로 들어갔다.
우리가 나간뒤로도 그 집에서는 이상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 빌라에 불이 나서 사람이 죽었다는 것, 그리고 이상한 것이 자꾸 보여서 우리처럼 집은 나간 사람 등등.
난 9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집 근처에서 살고 있다.
이 글은 진자 100퍼센트 실화 입니다. 혹시 근처에 산다면 한번 둘러보세요.
위치는 인천 용일 초등학교 굴다리를 넘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인천 남구 용현1동 굴다리 다방 2층 오른쪽 끝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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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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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아지곧 나와 함께 누워있다.
내 바로앞에..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9년이 지난 아직도 그 시간이 기억이 난다 7시 15분.
모르겠다 그 다음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용일초등학교 4학년 6반 교실이었고 책가방도 안맨 채 옷도 안 갈아입은 채 미친듯이 교실안에 혼자 서있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마구 울었다.
정말 무서웠다. 정말.
9년이 지나 거의 잊혀져 갈 무렵.
오랜만에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그때 이야기가 화두로 떠 올랐고 친구들과 그때를 회상하며 기분좋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타자를 쳐 나갔다.
그때의 일을 남김없이 적었다.
몇일 후 댓글을 봤을 때 의외로 좋은 반응이라서 기분이 좋았다.
한번 찾아고보고 싶다는 댓글도 몇개 달려있었다.
꽤나 유쾌한 기억은 아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하나의 추억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곳에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었다.
그곳과 우리집은 산 하나를 경계로 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다.
수봉산이라고 하는 산을 넘으면 바로 도착한다.
그러나 나는 9년이라는 적은 세월이 아닌 세월이 갈때까지 그 근처를 찾아가 본적이 없다.
근데 문뜩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웃대(웃긴대학)에 글을 올리고 열흘 후 그곳을 찾아갔다.
야간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수봉 공원을 지나 언덕위에 섰을 때 갑자기 온 몸을 감싸는 이상한 공포 소름이 돋았다.
가끔 다니는 길인데도 다를때와는 달랐다.
그리고 그 곳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에 갑자기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고 걸음을 멈추고 돌아갈까 하다가 어차피 온거 어떻게 변했는지만 확인을 하고자 다시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허름한 분홍색 건물.
언뜻 외각에서 볼대에는 근처 일반 상가 건물과 별반 다를것이 없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9년간 한 번도 안 간 그곳...
건물앞에 도착을 했다.
그곳에는 벧엘수도원 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다.
내가 살고 있었을 때부터 있었던 곳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간판 하나가 더 눈에 들어왔다.
선인컴퓨터AS 간판 상태로 보아 건물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 보였다.
예전의 굴다리 다방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여전히 음침한 복도 페인트 칠한 것들이 이곳 저곳 떨어져 나가서 힘겹게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잡고 당겼는데 열리지 않았다.
아무도 없나보다.
반 투명한 유리 안에서 깔끔한 커텐이 보였다.
사람이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왠지 안도의 한숨이 나왔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담배를 피기위해 주머니를 뒤적거리니 빈 담배곽만이 나왔다.
건물 바로 옆 형제슈퍼라는 간판이 보였다.
내가 어릴적 자주가던 단골 슈퍼였다.
'아. 아직있구나!..'
슈퍼에 들어가서 담배를 사고 아주머니를 멀뚱히 쳐다 보았는데 9년전 그 아주머니가 아직까지도 가게에 계셨다.
"저기 아주머니... 저 혹시 모르세요?"
"........"
"저예요, XX. 저 모르시겠어요?"
그러자 생각이 난 듯이 반갑게 인사를 하시고는 나를 앉히시고는 따뜻하게 데워진 캔 커피 한잔을 주셨다.
"저기 혹시 저 집에 사람이 아직 살고 있어요?"
아주머니는 이야기를 하셨다.
우리가 이사 가고 얼마뒤에 다른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그때 마다 우리처럼 금방 방을 빼고 나갔다고..
지금 이사 온 사람들도 얼마전에 온 사람들인데 곧 나간다는 것이었다.
왜냐고 물어보니 그 집 아들내미가 집안에서 희한한 것을 보고는 학교도 못가고 있다고.
그 집 아버지가 자그마한 가게를 하는데 아침마다 데리고 나간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확인하고 싶어졌다. 그 집.
그리고 다시 그 집쪽으로 향했다.
그 집을 뒤로 돌아서 가면 조그만한 교회 하나가 나오는데 그쪽으로 해서 들어가면 1m정도 넘어로 그 집의 창문이 보인다.
칠칠치 못한 내가 가끔 열쇠를 잃어버리면 그 곳으로 집안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무단 침입이라고 해도 정말 궁금했다.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창문앞에 섰을 때. 나는 또 다시 보고 말았다.
그것이.... (여자 귀신)
반 투명한 유리 창문 넘어로 그것이 얼굴을 바짝 붙이고서는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물론 그 집에 살고 잇는 사람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거의 사람의 얼굴이 아니였다.
눈물이 났다. 무서워서 눈물이 났다. 소리치고 도망 가고 싶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은 점점 나를 형해 다가올려고 하는 것만 같았다.
나를 더욱 자세히 볼려는 것 마냥 얼굴을 유리에 갖다댄 채 꿈틀꿈틀 거렸도 대략 1분정도가 지나자 순간 사라졌다.
나는 가만히 서서 울고 있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11시 가량이었고 먹다남은 막걸리를 원샷으로 들이켰다.
피곤해져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렀다.
내 앞에 천장에 유리가 붙어있었는데 그것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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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동 굴다리 다방 2층 집 흉가 실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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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인천 미추홀구 인주대로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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