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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2ch 괴담 (번역) 아르바이트 하러 OO마을에 갔을 때 기묘한 체험을 한 이야기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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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선배는 "거짓말 하지마! 장난해?" 등의 야유를 보내지 않는 것은 우리가 그런 유치한 농담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거나, 나름대로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다만 눈앞의 광경에 우리 스스로가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침묵과 날벌레가 날아다니는 소리만 울려 퍼졌다.

그런 우리의 속내를 알아챘는지 선배는 “그럼 그 선인이라는 사람을 만나러 가자”며 어깨를 두드렸다.


솔직히 선인을 만나고 싶지는 않다.

어젯밤의 냄비요리라며 우리에게 이 오두막집을 알려주는 등 선인의 목적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배의 말에 따라 선인을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 것은 안심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오두막을 떠난 우리는 선인이 거처로 삼고 있는 낡은 단층집 앞에 도착했다.



구멍투성이인 닭장.

허술한 판자벽으로 보수된 외벽.

햇빛을 반사하는 젖빛 유리.



그런 폐가가 되어 풍화되기 직전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실례합니다”라고 선인을 불렀다.

별로 만나고 싶지 않지만, 우물 뼈에 대해 아는 사람은 선인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몇 번을 불러도 선인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직 자고 있는 걸까.

그런 의문을 품은 채 선배가 미닫이문에 손을 대자, 부실하게 지어진 미닫이문이 덜컹덜컹 유리를 흔들며 열렸다.

선배: 열렸다.



뭐, 이 마을에는 선인만 살고 있으니 문을 잠글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 아침까지 낯선 우리가 숙박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방심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자 선배는 조금 안 좋은 표정을 지으며 “올라갈까?”라고 웃기 시작했다.

역시 선인의 집에 말없이 올라가는 것은 꺼림칙했기 때문에 세 사람이 합심해 “진짜 죽는다”고 말렸지만, 호기심에 휩싸인 선배를 말리지는 못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선인과 선배와 둘만 남게 될 것을 우려한 우리들은 기겁을 하며 복도를 걸어가는 선배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2ch 괴담.png

 

어제 선인이 안내한 거실을 들여다보니 여전히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쓰레기로 어지럽혀져 있었는데, 그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사람이 한 명쯤은 싸여 있는 듯한 침낭을 발견하고 나는 '윽'하고 어깨를 들썩였다.




그 침낭 속은 아마도 선인일 것이다.

설마 우리들의 기척을 알아차리고 갑자기 일어나서 공격해 오지는 않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몸을 사리고 있는 나.

그 옆에서 선배는 우리에게 소리를 내지 말라고 검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침낭으로 슬금슬금 다가간다.

그 모습을 초조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우리는 선배가 침낭의 윗부분, 선인의 머리가 있을 법한 위치의 천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카운트다운 손짓을 한다.

그리고 세운 손가락이 세 개, 그것을 한 개씩 다 접고, 한 번에 침낭을 벗겨냈다.

역시 선배, 배짱이 있구나 생각하며 선배가 벗겨낸 천이 날아가 버리는 것을 바라보고 있자니 침낭 안의 내용물이 서서히 드러난다.

하지만 다음 순간 들려온 것은 선배의 절규였다.



선배: 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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