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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2ch괴담 (번역) 아르바이트 하러 OO마을에 갔을 때 기묘한 체험을 한 이야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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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발걸음으로 우물에 다가서자, 다시금 그 악취를 견디며 우물 뒤로 돌아가 반쯤 열린 돌뚜껑에 체중을 싣고 우물 안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세 사람이 한꺼번에 밀어 넣었다.

뼈들은 이렇게 어둠 속으로 되돌아가게 되었고, 동시에 외부와 차단된 덕분에 악취는 점점 완화되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안도한 것은 아니었다.

서서히 B가 햇빛 아래로 뛰어오르자, 조금 전 잡혔다고 했던 팔을 몇 번이나 확인했다.


그리고 모질게 상기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B: 야, 이거 안 떨어지는데!


2ch괴담 (번역) 아르바이트 하러 OO마을에 갔을 때 기묘한 체험을 한 이야기 1-8.png

 

B에게 달려가서 살펴보니 확실히 물로 씻어냈다고 하는데도 손자국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표피가 벗겨진 듯한 그 흔적은 B가 아무리 문질러도 떨어지지 않았다.

B에게 찍힌 손자국은 무엇일까?



애초에 이 우물 안의 뼈는 누가 어떤 이유로 이곳에 버린 것일까.

유난히 공기가 무거운 오두막 앞에서 우리는 소리가 멈춘 우물을 바라보며 침묵을 지켰다.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우리는 오두막을 떠났다.

가는 길에 B의 손자국이 지워지지 않는지 귀중한 페트병을 하나 더 소모해 씻어보았지만, 역시나 문신처럼 달라붙은 손자국은 얼룩처럼 완고하고 떨어질 기미는 없었다.


그래도 감염을 우려해 가져온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로 소독하는 흉내를 냈지만,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손자국을 보며 B는 어딘지 모르게 표정이 어두워졌다.



해가 지기 시작했으니 해가 지기 전에 잠자리를 찾아야 했던 우리는 예전의 폐촌으로 돌아와서 잠을 잘 수 있는 곳이 없는지 민가를 일일이 둘러보았다.

도중에 선인과 마주치면 어떡하나 생각했지만,

다행히 선인과 만나지 않고 적당한 빈집을 찾아 잠자리로 사용하기로 했다.


A: 머리가 아프니...



유리창이 반쯤 떨어져 나간 폐가에서 야영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A가 두통을 호소하며 몸을 비틀거리며 앉았다.

그리고 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고,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이때, 이상이 있는 B가 아닌 왜 A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신적 피로 때문일까 싶어 나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A가 '머리가 아프다'는 한 마디를 한 뒤 엎드린 자세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내용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 기괴한 광경은 말을 건네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나는 조용히 캠핑용 미니 스토브를 이용해 레토르트 식품을 데우고 있었다.

이 날의 메뉴는 레토르트 치킨 카레와 건면을 섞은 유사 카레 우동.

그것을 인원수만큼 나눠주었는데, A만 두통이 심해서인지 반응이 약해 근처 책상에 놓아두기로 했다.

B는 팔의 흉터 이외에는 비교적 멀쩡한 모습으로 카레 우동을 받자마자 삼키듯이 빨아들였다.


나: 많이 배고팠구나?




별 의미 없이 내뱉은 말이었지만, B는 “시끄러워, 맛있으면 그만”이라고 평상시처럼 대답해 주었기에, 우물을 잊고 싶었던 나로서는 B의 식욕에 구원을 받은 기분이었다.

다만 그 왼팔에는 약간의 손자국이 남아있다.

밤이 깊어질 무렵, 몸이 나아진 A가 드디어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걱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몸이 편해져서 식욕이 생겼다고만 말하고는 카레우동 외에도 휴대용 식량을 몇 개 더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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