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14 네발 의자

본문
이번 이야기는 패밀리 이야기는 아니지만 써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로 백화점에서 보안으로 일을 한 적이 있었다.(정장 입은 경비라고 생각하면 됨)
그때 새로 들어온 형이 있었는데,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하기전까지 일한다고 했다.
인천에 아는 사람 집에서 일주일 정도 살다가 연수동쪽에 값이 저렴한 원룸이 나와서 금방 이사를 했다.
근데 이 형이 날이 갈수록 쾡해지더니 살도 빠지는 것 처럼 보였다.
나중에 술 마시면서 이야기해주는데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처음에 집을 보러 왔을 때.
사는 사람은 없었고, 그냥 방 한 가운데에 의자만 덜렁 있었다고 한다.
그러덴 의자가 원목으로 만든 의자라 생각보다 좋아보여서, 버리지 않고 그냥 썼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부터 뭔가 이상한 일이 생겼는데,
분명 제자리에 잘 두었던 의자가 퇴근후, 집에 와보면 방 한 가운데 덩그러니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에 자신이 착각했나 싶었는데, 계속 집을 비우면 의자가 항상 가운데에 있었고,
하루는 잠을 자다 비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려 깼는데, 방 한가운데에 그것도 네발의자가 흔들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형은 기분이 나빠져서 그 의자를 바로 갖다 버렸고, 새 의자를 샀지만,
여전히 외출후에 집에 돌아오면 그 새 의자 역시 방 한가운데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의자를 버린 그날부터 자고 있는데, 무언가 가슴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왠 여자가 자기 가슴위에 있는데 발곡 서 있는 게 아니라,
공중에 떠서 좌우로 흔들거리는데, 그 발 긑이 그 형 가슴을 계속 스치고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저 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워 그눔아에게 말해주었다.
그러자 그눔아가 말하길 지박령이라고 한다.
어떤 한이나 연유로 떠나지 못하고, 그곳에 머물러 있는 령인데,
지박령은 말 그대로 한이 많고, 자기 나와바리에 대한 집착이 있어서, 자기 구역을 침범하면 자기 구역을 뺏는줄 알고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기도 하고 꽤나 위험한 존재일수도 있다고 한다.
지박령을 다독이며 서로 잘 지내던가,
아니면 당장 집을 나오는 게 현명할거라고 그눔아가 말했다.
나: 왜? 지박령이 되었을까?
귀신보는 놈: 그 집에서 목 매달아 죽은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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