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ㆍ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12 화상채팅

본문
음, 사설을 좀 달자면, 처음 글을 쓸때, 그눔아한테 니 이야기좀 하겠다 하고 말해두지 않았다.
지금은 말해서 알고 있지만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 거 우겨서 계속 쓰게 됨.)
그눔아는 현재 외국에 있고, 연락은 스카이프나 카톡으로 간간히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 저것 자기가 본 게 귀신이냐 가위눌렸는데 귀신이냐를
쪽지 같은걸로 그눔아한테 물어봐 달라고 많이들 보내오시는데, 정말 심각한 질문이 아닌 것 같은면 패스한다.
20살 초반 이후로 귀신 이야기 잘 안하기도 하고, 평소에 서로 무뚝뚝해서 연락을 그렇게 매일 하는 편도 아닌데,
갑자기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니 짜증을 냈다.
새집이사 편에 혼자사는 놈은 B 친구다.
당시 PC방에서 스카이러브와 스타크래프트1이 유행했었는데,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화장채팅 이란게 있었다 (오마이러브 맞나.)
B는 화상채팅에 호기심을 갖고, 당시에 꽤 가격이 있었던 기억의 캠을 구입하게 된다.
어느날 B가 귀신보는 눔아한테 면담 신청을 했다 (이놈 이사하기 전임)
가위눌림은 아닌 것 같고,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고 한다.
처음 꿈을 꾸었을때,
원룸 구석에 흰 안개 같은 게 뭉개뭉개 있었다가, 하루 이틀 지날수록 안개 같은 게 사람 형상을 뛰더니,
같은 꿈을 꾼지 일주일이 넘은 다음에, 한 여자의 형상이 완전히 드러났고,
그 뒤로 하루 이틀 지날수록 구석에서,
날마다 조금씩 자신이 이불까는 곳 (침대가 없었음)으로 가까워졌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귀신보는 눔아는 뭔가 이상하기 한 것 같다고 B의 집을 방문했다.
B의 집은 원래 아지트였기 때문에 그전과 다른 기운은 느껴지지 않아야 정상인데,
조금씩 누군가가 들어오려 한다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B한테 문자가 오고, B가 컴퓨터를 키고 화상채팅을 접속했다.
귀신보는 눔아는 뭐하는거냐고 묻자,
B가 이게 요즘 유행하는 화상채팅인데 요새 이쁜애 하나 꼬셨는데 연락처도 주고 받고 화상채팅에 매일 접속해서 만난다고 말했다.
귀신보는 눔아는 팔자좋네 하면스 방 안 곳곳을 둘러보는데,
한 쪽에서 이상한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서 돌아보니 B가 컴퓨터하는 쪽이었다.
귀신보는 눔아가 컴퓨터쪽으로 가까이 가니까,
B가 그눔아를 캠쪽으로 잡아당기면서 "얘, 내 친구야!" 하고 타자를 치는데, 상대편이 그눔아를 보자마자 채팅을 종료해 버렸다.
B가 "뭐야 이년" 하면서 당황스러워 하자, 귀신보는 눔아가 말했따.
"살다 살다, 귀신들린년 하고 채팅하는 놈은 니가 지구 최초일거다."
아무튼 그 뒤로 그년한테 연락오는 일도 없었고, 이상한 꿈도 더 이상 꾸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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