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괴담] 귀신 보는 친구이야기 22-14 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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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을 당한 후에도 유코는 학교에 꾸준히 나왔다.
전보다 더 어두워진 모습으로.
그런 유코를 보며 Y는 XX이라며 비웃었다.
그리고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후 수업이 없는 어느 토요일날이었다.
쇼타가 유코를 따로 불렀다.
쇼타: 너, 나 좋아한다며?
유코: ...
쇼타: 그게 아니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보네.
유코: 아. 아니야 조. 좋아해.
쇼타: 근데 너 Y랑 했잖아
유코: ...
쇼타: 나 좋아한다고 하면서 어떻게 Y랑 그럴수 있어?
유코: 미. 미안해...
쇼타: 미안할게 뭐 있어. 나랑도 하면 되지.
유코: 그. 그건...
쇼타: 왜 싫어?
유코: ...
쇼타: 이따가 수업 마치고 3시쯤에 구 교사 앞에서 봐.
유코: ...
당시 Y의 학교는 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구 교사는 공사를 위해 출입을 막아 놓은 상태였다.
유코는 구 교사 앞에서 쇼타를 만나서 구 교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유코는 그곳에서 쇼타에게 또 한 번 반 강제적으로 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쇼타란 놈은 생각 보다 더 나쁜 놈이었다.
쇼타와 가까이 지내던 4~5명의 패거리가 갑자기 들이 닥쳐서, 구 교사에 있던 더러운 밧줄로 유코를 묶고 소리 지르지 못하게 입을 막았다.
한 놈은 비디오 카메라로 그 장면을 촬영했고, 다른 아이들은 번갈아 가면서 유코를 강간 했다.
그렇게 유코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일 날,
그리고 그 후에 또 다시 자신이 짝사랑하던 쇼타에게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게 되었다.
그 후로 유코는 더 이상 학교에서도 어디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건물 옥상에서 뛰어 내렸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이었다.
이야기를 다 끝낸 Y가 담배를 피우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역겨웠다...
역겨운 기운이 발 끝에서부터 차 올라, 혀 끝까지 밀려 왔다.
녀석은 Y를 때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K: 이번 일은 도와 주고 싶은 마음도 생각도 들지 않아!
Y: 알아(당연히), 하지만 내 동생은. 아무 잘 못 없잖아! 내 동생을 봐서라도 제발 도와줘 부탁 할께.
Y는 거의 울먹이며 무릎을 끓고 이마를 땅히 부딛히며 녀석에게 빌었다.
하지만 더 이상 도와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K: 어디 가서든 죽어라 그냥 너..
녀석은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Y의 동생 상태를 잠깐 확인 하려 동생이 있는 방으로 다시 갔다.
Y의 어머니는 손님인 K를 위해 무언가 준비 하는 듯 했다.
눈을 감고 불안한 듯 시체 같은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Y의 동생.
'미안하다 나는 널 도와줄 수 없어.'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녀석이 뒤 돌아섰는데 목소리가 들렸다.
"살려 주세요..."
Y 동생은 눈을 뜨고 힘 없이 녀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동생: 오빠가 집에 왔을 때, 그 여자가 사라졌어요.
K: ...
동생: 살고 싶어요. 부탁드릴께요 제발.
울먹이며 간절 하게 부탁 하는 Y 동생의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 보다가,
녀석은 차마 뿌리 치지 못하고, Y의 동생의 곁에 앉아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K: 걱정하지마, 오빠가 반드시 살려 줄게.
"고맙습니다" 라는 힘 없는 대답과 함께 Y 동생을 다시 잠들어 버렸다.
녀석은 방에서 나와 Y에게 다가가 말했다.
K: 흥신소든, 뭐든 이용해서 유코라는 여자의 유해가 어디 있는지 하고 쇼타 행방 당장 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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